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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이호동 마을탐방길 이야기가 있는 이호동 마을탐방길(2024.3.15. 금) 이호동(梨湖洞)은 제주시청에서 서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로 일주서로가 관통한다. 법정동인 이호1동과 이호2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이다. 제주목사 이형상이 1702년에 작성한 ≪탐라순력도≫에는 '백개, 가몰개'로 기록되어 있다. 이호1동은 4개의 자연마을(동마을, 서마을, 중앙마을, 현사마을), 이호2동은 대동마을(가물개), 오도마을(오도롱) 등 6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민속 유적으로 본향당(이호동 포구)과 이호동 포제단(이호동 '남당' 서쪽)이 남아 있다. 과거 큰 논이 있어 벼농사를 하였으나 지금은 미나리가 자라는 습지로 남아있고, 특히 방사탑이 많은 마을이기도 하다.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이 있고, .. 2024. 3. 17.
세복수초 피는 '거친오름' 세복수초 피는 '거친오름'(2024.3.14. 목) 봄이 문을 여는 심술부리는 3월~ 언 땅을 녹이던 봄햇살은 쉼없이 쏟아지는 봄비, 그리고 지독한 추위와 힘겨루기를 한다. 오랜만에 찾아와준 봄햇살 아래 밀려드는 그리움은 보고픔으로 이어져 설렘을 담은 봄아기씨들을 그저 만나고 싶은 하루이다.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면서 주변 풍광이 숨막히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봉개동에 위치한 '거친오름'은 숲길 관찰로와 상시관찰원이 조성되어 있는 '제주노루생태관찰원'과 숲과 마음이 하나 되는 곳인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삼나무가 울창한 '삼울길' 하늘을 찌를 듯한 50여 년생의 통 바람이 부는 수직의 정원에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로 만든 장승들이 크게 웃어주고 울창한 쑥.. 2024. 3. 16.
산책하기 좋은 '고근산' 산책하기 좋은 '고근산'(2024.3.12. 화) 여전히 꽃샘추위와 비소식...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오랜만에 고근산 가는 길은 겨울 한라산의 모습을 드러내고 차창 안으로 들어오는 봄햇살은 나를 밝게 해주는 고마운 마음으로 아침을 열게 해 준다. 예전에는 길가에 주차하고 다녔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넓은 주차장이 여유 있어 주차하기에 편하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산책하며 걷기 좋은 제주올레 7-1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고근산은 산책과 운동을 위하여 방문객이 늘면서 새로운 운동 휴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담벼락에는 봄의 전령사 장딸기 큼지막하게 핀 하얀 순백의 미에 이끌려 자연스레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고근산로를 따라 100m를 더 진입하면 입구에 도착하고 정상까지는 20분 정도가 소.. 2024. 3. 14.
봄 오는 숲길 봄 오는 숲길(2024.2.27. 화) 곧 봄인데 연일 장대같이 내리는 굵은 빗줄기와 산간 눈소식에 따스한 봄햇살이 그리운 하루... 이 비가 지나가면 뜻하지 않은 행운이 기다려줄까? 바람이 불어야 구름이 흘러가고, 눈이 녹아야 비가 되듯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져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고운 아이들을 담아야 찾아오는 봄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일찍 찾아온 봄의 전령사들이 보고파지는 햇살 가득한 오후 눈을 정화하는 하늘 높이 뻗은 빽빽한 삼나무숲 한적한 길 위에는 투박하지만 거슬리지 않는 편안함과 정겨움이 있어 참 좋다. 새가 날아가버린 텅 빈 공간 한 걸음, 한 발짝 그냥 스치기엔 너무나 이야기가 많았던 그 길 이 풍경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위로가 된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중의무릇의 우아한 자태가 제.. 2024. 3. 3.
봄 오는 곶자왈 봄 오는 곶자왈(2024.2.27. 화) 누가 그랬던가!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바람 불면 바람 불어 좋다고... 연일 퍼부어대던 굵은 빗줄기가 지나가고 갑작스레 찾아온 강추위 잠깐이지만 맑은 하늘이 그저 반갑다. 부처님이 내린 상서로운 향기를 가진 백서향 그리움에 찾았던 곶자왈에는 이미 만개한 제주백서향의 향기로 가득 찼다. 색깔을 입힌 숲의 주는 초록의 생명력 겨울 푸르고 봄에 낙엽이 떨어지는 신비한 숲 제주의 천연원시림으로 용암이 남긴 신비스러운 지형 '곶자왈' 몇 발짝 걸었을 뿐인데 곶자왈의 봄을 향기로 알려주는 '제주백서향' 빌레 위로 살짝 얼굴을 내민 신부의 부케를 닮은 순백의 사각 별은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 때마다 눈부신 모습으로 다가온다. 산책로 가장자리, 나뭇잎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2024. 3. 2.
웰컴투 삼달리 제주 서쪽 촬영지 웰컴투 삼달리 제주 서쪽 촬영지(2024.2.13. 화) 높은 시청률로 인기리에 종영된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를 따라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났다. 매회 웃기고 울리며 깊은 여운을 남겨준 드라마 삼달리 여운을 제대로 느끼는 여행, 제주의 숨은 명소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며 그 길을 따라가 본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용필이와 삼달이가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웰컴투 삼달리 장르: 드라마( JTBC 16부작) 제작: 차영훈(연출), 권혜주(극본) 출연: 지창욱, 신혜선, 김미경, 양경원 등 팽나무가 아름다운 '명월리' 제주시.. 2024. 2. 16.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자연의 흐름을 담은 '24절기' 1년은 12 절기와 12 중기로 나누고 절기(節氣)는 한 달 중 월초에, 중기(中氣)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 현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와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양력은 매년 같지만, 음력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태양력을 사용하는 오늘날, 음력의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춘분에서 하지 사이를 봄, 하지에서 추분 사이를 여름, 추분에서 동지 사이를 가을, 동지에서 춘분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물러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새로 시작되는 봄과 힘겨루기를 한다.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얼음새꽃 '세복.. 2024. 2. 10.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2024.1.16. 화) 가장 먼저 만나는 노란 물결의 제주의 봄 '휴애리 유채꽃축제' 바람 끝에 매달린 향긋한 꽃향기에 빠지게 한다. 일찍 찾아온 봄을 만난 설렘도 잠시 요즘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매력적인 스토리와 함께 제주의 구석구석 숨겨진 아름다운 곳들~ 직접 방문하고 싶어 찾아 나서는 여행자들을 위해 촬영지 따라 길을 걸어봅니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용필이와 삼달이가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웰컴투 삼달리 장르: 드라마( JTBC 16부작) 제작: 차영훈(연출), 권혜주(극본) 출연: 지창욱, 신혜선.. 2024. 1. 20.
뷰티풀 휴애리 뷰티풀 휴애리(2024.1.16. 화) 한라산 자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의 향기가 묻어나는 제주 속 작은 제주 '휴애리' 가장 먼저 만나는 노란 물결의 제주의 봄 '휴애리 유채꽃축제' (매년 10월~4월 중) 바람 끝에 매달린 향긋한 꽃향기에 빠지게 한다. [뷰티풀 휴애리] 암반 사이로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소리 다양한 색깔의 꽃보다 아름다운 배추 '꽃양배추'가 돋보이는 겨울화단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화올레길 나비가 모여있는 듯 풍성하고 다채로운 빛깔의 수국온실 등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포토죤을 만날 수 있다. 간밤에 온도가 내려갔는지 음지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다. 겨울과 봄이 함께 하는 휴애리 이른 아침인데도 토굴을 지나 유채꽃밭을 향해 가는 사람들 노란 물결로 출렁이는 제주 최대..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