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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아름다운 경관의 명승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의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해발 1,950m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의 백록담은 원지형이 잘 보존된 산정화구호로 '이곳에서 흰 사슴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백록담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라산의 봄 (윗세오름 산철쭉) 한라산을 대표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은 봄의 춘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수직의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둘러져 있어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는 '병풍바위'는 한 여름에도 구름이.. 2024. 1. 11.
제주올레 5코스(남원~쇠소깍 올레) 제주올레 5코스, 남원~쇠소깍 올레(2024.1.5. 금)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 '제주올레'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다 보면 놓치는 것들, 쉬엄쉬엄 걷고 싶은 만큼 걷다 보면 진짜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겨울비 내리는 포구의 아침은 어둡지만 하늘도, 바다도, 땅 위 숨을 고르는 하나하나가 생기가 넘쳐난다. 바당올레와 마을올레가 반복되는 제주올레 5코스(남원~쇠소깍 올레, 14.4km)는 작고 아담한 기다림의 길목 '남원포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꼽히는 '큰엉해안경승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건축학개론' 속 서연의 집 동백꽃으로 겨울 제주도 핫플레이스 '위미동백군락지' 자체만으로도 가장 제주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전통포구 '망.. 2024. 1. 10.
겨울,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아름다운 남국의 해안절경을 간직한 남원 느릿느릿 걷다 잠시 멈춰 선 곳, 산책로를 둘러싼 우묵사스레피나무 마치 한반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수평선이 그어지고 열려있는 하늘과 바다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한.. 2024. 1. 1.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2023.12.27. 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장 제주다운 문화공원 '돌문화공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2023~2024년)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한파를 동반한 폭설과 함께 강풍이 몰아쳐 하늘도 땅도 바다도 마비... 도로는 제설작업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이지만 역대급 폭설로 사방이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제주돌문화공원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는 귀를 열어주고 돌담마다 두툼하게 쌓인 눈은 겨울 수묵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펼쳐진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돌문화공원에 오길, 참 잘했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한다.. 2023. 12. 31.
겨울 '노루손이 오름' 겨울 '노루손이 오름'(2023.12.25. 월) 온 세상이 반짝이는 12월... 폭설이 내린 제주, 중산간 높은 산지에 눈이 쌓여 언 곳이 있으니 산간도로는 교통안전에 유의하라는 안내 문자 하지만 산록도로는 이미 제설작업을 끝내 교통에는 별문제가 없다.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붐비기 전에 일찍 서둘러 가자! 자연 눈썰매장으로... 가을의 억새와 메밀꽃 풍경이 아름다웠던 초원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풍광으로 노루손이 오름 일대에 눈이 쌓여 장관을 연출한다. 좁은 도로에는 일렬로 주차된 차량들로 벌써 혼잡하고 눈썰매를 타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누군가 진심으로 만든 동글동글 제법 멋스러운 눈사람이 나를 맞아준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노루손이 오름은 높이 616m, 비고는 136m로 난이도가 높.. 2023. 12. 27.
사계리 형제해안로 사계리 형제해안로(2023.12.8. 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고의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사계리 '형제해안로' 수면 위로 반쯤 올라온 악어 모습을 빼닮은 송악산과 형제섬이 그림처럼 떠 있는 에메랄드빛 사계바다 탁 트인 경관은 엽서 속 그림을 여행하 듯 아름답게 펼쳐진다. 사계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언덕 가을 들녘지킴이 산국은 이미 시기가 지나 퇴색되어 버렸지만 파도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소리, 겨울바다가 연출하는 이색적인 풍광, 지나가는 관광객의 웃음소리까지 걷는 내내 함께 따라온다. 안덕면 사계리와 대정읍 상모리를 연결하는 '형제해안로' 제주 올레 10코스 중 사계포구에서 송악산까지 약 3.3km 구간으로 산방산, 한라산, 용머리해안, 박수기정, 형제섬, 송악산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 2023. 12. 11.
하도리 해안길 하도리 해안길(2023.12.6. 수) 한라산이 보이는 한적한 해안길 바람 한점 없는 맑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밭담이 아름답고 정겨운 제주 동쪽 해녀마을 '하도리' 거센 바람, 그리고 거친 파도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애환의 스며있는 숨비소리, 겨울에도 초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제주의 바다 풍경과 마주하며 해안길을 걸어본다. 한라산 동쪽 끝 해안가에 위치한 구좌읍 하도리는 해안가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제주시에서 동쪽 방향으로 약 40km 거리에 위치한다. 7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된 반농반어의 복합적인 농어촌마을로 옛 이름은 별방이다. 넓은 마을어장과 풍부한 자원으로 어업이 중심이 된 해녀마을로 제주의 어촌 마을 중에 가장 많은 해녀들이 있다. 소라, 전복, 문어, 우뭇.. 2023. 12. 8.
서건도 바닷길 열리다 서건도 바닷길 열리다(2023.12.4. 월) 제주시와는 달리 한라산을 가린 구름 물때에 맞춰 마음 급하게 썩은 섬 '서건도'로 향한다. 바당올레가 아름다운 일강정 바닷길에는 돌멩이 부딪혀 달그락거리는 맑고 경쾌한 아름다운 소리, 12월인데도 따뜻한 날씨 탓에 자연스레 겉옷을 벗게 한다. 신비의 바닷길 서건도 바다 갈라짐 현상은 평상시에는 육지(육지와의 거리는 300m이다)와 떨어져 있는 섬이었다가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 시에 주변보다 해저지형이 높은 해저면이 노출되면서 육지와 섬이 연결되는 현상으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린다. 썩은 섬(서건도)은 수중화산으로 섬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갖는데 바다가 갈라지게 되면 좌우 10m 이상 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조이물통'에서 기원한 풍부한 개울물이 썩은 섬 .. 2023. 12. 6.
가을,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가을,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한 숨어있는 뷰포인트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한라산에 3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엉또폭포의 굵은 물줄기 보일 듯 말 듯 계곡의 숲 속에 숨어있다가 폭우와 함께 진짜 모습.. 2023.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