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괴~예기소의 예쁜 친구들~
속괴~예기소의 예쁜 친구들~(2015.9.9.수)
뜨거웠던 8월~
한라산에 폭우가 쏟아져 장관을 연출했던
속괴의 엄청났던 폭포수는
파란하늘이 한층 높아진 9월의 가을날~
소나무 반영이 또 다른 매력으로 학림천의 숨어있는 비경을
아름답게 선보입니다.
[속괴 : 소나무 반영]
8월에 보였던 버어먼초는 자취를 감춰버렸지만
속괴까지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빛깔의 버섯들이 자리를 차지하였네요.
학림천 계곡의 또 다른 매력덩어리들~
[흰가시광대버섯]
[달걀버섯]
[가지고비]
속괴를 빠져나와 고살리까지 가는 길에는
여름꽃들이 한창 피어나 벌과 나비들을 끌어모으고 있었고
나무 위에 주렁주렁 달린 멀꿀 열매는
농촌마을의 후한 인심과 풍성함을 선사해줍니다.
[애기주름조개풀]
[매듭풀]
[파리풀]
[도둑놈의갈고리]
[나도생강]
[참취]
[이질풀]
[나도공단풀]
[털별꽃아재비]
[참으아리]
[부용]
[단풍마]
[멀꿀]
[산호수]
[고살리샘]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이 곳은 학림동의 상징이 되는 곳으로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네요.
학림교 위에는 노랗게 피어난 단풍마가
한층 높아진 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가을 풍경을 만들어주네요.
[몰고랑소]
마을 중간 동네 옆 냇가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소(沼)가 있네요.
위쪽에서 떨어지는 폭포에서 나는 물소리는
새벽 고요한 적막을 깨고 흐느끼는 여자의 슬픈 울음소리로 들린다고 합니다.
말 방앗간이 있어서 몰고랑소, 몰고레소라 불립니다.
이 곳을 지나면 학림계곡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과수원 좁은길을 따라가면 예기소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맥문동]
[남오미자]
[나비나물]
[중대가리나무(구슬꽃나무)]
[예기소]
높아진 파란 하늘 아래로 한라산 부악(백록담)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가을날입니다.
8월 더위도 지나가고 성큼 다가온 가을은
누구에게나 풍성하고 넉넉한 9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