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야기

속괴~예기소의 예쁜 친구들~

고니62 2015. 9. 10. 12:00

속괴~예기소의 예쁜 친구들~(2015.9.9.수)

 

뜨거웠던 8월~

한라산에 폭우가 쏟아져 장관을 연출했던

속괴의 엄청났던 폭포수는

파란하늘이 한층 높아진 9월의 가을날~ 

소나무 반영이 또 다른 매력으로 학림천의 숨어있는 비경을

아름답게 선보입니다.

 

 

[속괴 : 소나무 반영]

 

8월에 보였던 버어먼초는 자취를 감춰버렸지만

속괴까지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빛깔의 버섯들이 자리를 차지하였네요.

학림천 계곡의 또 다른 매력덩어리들~

 

 

 

[흰가시광대버섯]

 

[달걀버섯]

 

[가지고비]

 

 

 

속괴를 빠져나와 고살리까지 가는 길에는 

여름꽃들이 한창 피어나 벌과 나비들을 끌어모으고 있었고 

나무 위에 주렁주렁 달린 멀꿀 열매는

농촌마을의 후한 인심과 풍성함을 선사해줍니다.

 

[애기주름조개풀]

 

[매듭풀]

 

[파리풀]

 

[도둑놈의갈고리]

 

[나도생강]

 

[참취]

 

[이질풀]

 

 [나도공단풀]

 

[털별꽃아재비]

 

[참으아리]

 

[부용]

 

[단풍마]

 

[멀꿀]

 

[산호수]

 

 

[고살리샘]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이 곳은 학림동의 상징이 되는 곳으로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네요.

 

학림교 위에는 노랗게 피어난 단풍마가

한층 높아진 가을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가을 풍경을 만들어주네요.

 

 

 

[몰고랑소]

 

마을 중간 동네 옆 냇가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소(沼)가 있네요.

위쪽에서 떨어지는 폭포에서 나는 물소리는

새벽 고요한 적막을 깨고 흐느끼는 여자의 슬픈 울음소리로 들린다고 합니다.

말 방앗간이 있어서 몰고랑소, 몰고레소라 불립니다.

 

이 곳을 지나면 학림계곡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과수원 좁은길을 따라가면 예기소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맥문동]

 

[남오미자]

 

[나비나물]

 

[중대가리나무(구슬꽃나무)]

 

[예기소]

 

높아진 파란 하늘 아래로 한라산 부악(백록담)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가을날입니다.

8월 더위도 지나가고 성큼 다가온 가을은

누구에게나 풍성하고 넉넉한 9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