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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한라산둘레길 '수악길'(수악교~돈네코)

by 고니62 2016. 9. 7.

한라산둘레길 '수악길'(수악교~돈네코) (2016.9.6.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숲길이다.

천아수원지~돌오름~거린사슴오름 ~무오법정사~시오름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수악교~이승악~사려니오름~물찻오름

~비자림로 등을 연결하는 80km의 환상숲길로

전체구간 중 20km는 임도, 60km는 숲길이다.


천아숲길(돌오름~천아수원지 10.9km)

돌오름길(거린사슴오름~돌오름 5.6km)

동백길(무오법정사~돈내코탐방로 13.5km)

수악길(돈내코탐방로~사려니오름 16.7km)

사려니숲길(물찻오름 입구~사려니오름 16km)


현재 5구간이 조성되어 한라산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 생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을 제공하기 위해

 한라산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수악길의 시작점은

돈내코탐방로에서 방애오름, 보리악, 5.16도로를 건너

물오름(수악), 이승악을 거쳐 사려니오름(해발 523m) 입구까지 16.7km이다.

수악길은 총 16.7km로 하루에 걷기는 힘든 구간이라

두 번에 나눠서 부담없이 걷기를 권한다.



한라산 둘레길 표지판을 지나면 관리사무실이 나온다.

수악교가 있는 5.16도로변 수악교를 시작으로 돈네코탐방로까지

7.7km의 숲길로 들어간다.


[돌담]




[산정화구호]


이 분화구는

화구내에 습지를 갖는 화구호로

주변 지형경사에 의해 감춰져 있었다고 한다.

화산체의 형체는 대부분 사라지고 분화구의 흔적만 남아 있다. 




흙을 밟는 느낌의 푹신한 낙엽길은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을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한다.



[붉가시나무]


원시림으로 우거진 숲 속은 비자나무를 시작으로

이나무, 졸참나무, 황칠나무, 사람주나무, 서어나무, 초피나무, 꾸지뽕나무,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과 낙엽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숲이 주는 청량감과 편안함에

돌길로 이어지는 불편함도 잠시 잊게 해준다.


[이나무]


[단풍마]


[초피나무]


[사람주나무]


[겨울딸기]




[황칠나무 잎]

 

수악길의 가을 숲을 아름답게 물들이기 시작하는

삼지창 모양을 한 황금빛 황칠나무의 멋스러움에 고개를 올려본다.


[전진초소]


초소가 한라산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산탄]


이 대형 화산탄은 

한라산 정상부의 화산탄이 용암류와 함께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조릿대길]


[숯가마터]



수악길의 압권...

기이한 소나무 모습에 입이 벌어진다.

이곳에 서면 마법에 걸린 듯 셔터 누르는 소리가 오래 이어진다.


장마의 시작을 알렸던 실꽃풀들은 실한 열매를 맺고

나무 그늘 아래에는 숲 속의 귀한 보물들이

청초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활짝 웃는다.

그냥 갈 수 없어 담아보지만 길동무들과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철란]



[털사철란]


[수정난풀]


[연지버섯]


[호자덩굴]


[괭이싸리]


[애기담배풀]


[쇠서나물]


[물봉선]


[이질풀]


[닭의장풀]


[좀딱취]


[조릿대풀]






한라산둘레길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의 숲으로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심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자연이 주는 끝없는 선물이다.

수악(물오름)과 보리악 등 깊은 계곡과 우거진 숲

돌담과 숯가마 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수악길에도

여름을 지나 서서히 가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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