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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51

한라산 쪼꼬미 '깔끔좁쌀풀' 한라산 쪼꼬미 '깔끔좁쌀풀'(2024.9.6. 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라산 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을 달리다 마주하게 되는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영실(靈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소나무 숲에서 뿜어 나오는 맑고 향긋한 솔내음 떼 지어 마중 나온 오리궁둥이 '흰진범' 아침 고요 속, 새들의 노랫소리와 계곡의 물소리 숲을 만나 숲을 벗어나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은 눈부심으로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엽서 속 그림이 되어준다. 힘이 부칠 때쯤 반겨주는 아침 햇살에 돋보이는 '제주황기' 와우~ 반갑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구름떡쑥' 바위에 떡처럼 달라붙은 '바위떡풀' 희고 작은 꽃이 우산자루 모양을 한 '궁궁이' 오르는 내내 봄과 여름.. 2024. 9. 10.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2024.8.9. 금) 올여름 유난히 길어지는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입추가 지나도 불볕더위는 가실 줄 모르고 여전히 푹푹 찌는 더위에 이른 아침인데도 땀으로 옷을 적신다.회색도시의 열기에 점점 지쳐가고무력하고 늘어지는 하루하루가 숨 막히게 한다.붙볕더위를 식혀줄 여름에 가기 좋은 숲길 '한라산 둘레길'  5.16 도로변을 시작으로 돈내코탐방로까지 수악길 일부분(7.7km)을 걸어본다. 자연을 만나는 환상 숲길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활용한 80km의 둘레길을 말한다.천아수원지~돌오름~무오법정사~시오름~수악교~이승악~사려니오름~물찻오름~비자림로 등을 연결하.. 2024. 8. 12.
여름, 한라산 영실탐방로 여름, 한라산 영실탐방로(2024.7.23. 화) 해가 뜨면 한증막 더위 이른 아침인데도 27도를 넘나 든다.어리목을 지나자 23도로 급격히 내려가는 온도...마주 오는 차도, 앞서 달리는 차도, 그리고 따라오는 차도 없이 오롯이 색을 달리하는 아침 풍광 속에 유난히 솔비나무의 황백색이 안개비에 두드러진다.아침 고요 속 백록의 자태 짧은 만남은 긴 여운을 남기며 영실로 향한다. 설렘으로 밤잠도 설쳤는데 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 따라가는 길에는 태풍이 지난 간 듯 어지럽게 널려있는 나뭇잎, 그리고 자욱한 안개비...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영실(靈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영실 소나무 숲에서 뿜어 나오는 맑고 향긋한 솔내음 아침 고요 속, 새들의 노랫소리와 계곡의.. 2024. 7. 25.
한라산 관음사~백록담~성판악 코스(봄) 한라산 관음사~백록담~성판악 코스(2024.5.24. 금) 매해 나의 꽃시계는 뒤죽박죽 간절하게 보고 싶었던 금강애기나리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산길을 올랐건만 이미 시들어 마음만 상하고...오월이 가기 전 금강애기나리를 알현하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한라산을 오른다. 한산한 관음사 탐방로 나무 전체를 뒤덮을 만큼 하얗게 핀 때죽나무 아래 한라산이 기억하는 사람 부종휴 선생님은 늘 그 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신다.한산길은 이곳 부종휴 광장을 시작으로 백록담까지 이어진다. 오롯이 혼자 걷는 울퉁불퉁 산길에는 이방인의 방문을 경계하는 새들의 삐쭉이는 소리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과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 숲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초록으로 짙어간다.새하얀 포엽(꽃받침)이 십자가를 닮은 산딸나무가 눈에 환하게 들.. 2024. 5. 29.
한라산의 봄 한라산의 봄(2024.5.10. 금) 이른 새벽...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 들으며 오롯이 1100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늘 상쾌하다.한산한 어리목광장, 얼굴에 와닿는 아침공기가 차갑게 느껴진다. 한라산의 봄은 어느 만큼 와 있을까?어리목은 '길목'이라는 뜻으로 등반로를 따라 들어가면 참나무 숲을 지나 추억이 깃든 어리목 목교를 건너면  사제비동산의 아름다운 숲길과 봄이면 산철쭉, 털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초원 겨울 눈부신 백설에 덮인 구상나무 군락지와 백록담 화구벽 아름답게 펼쳐지는 한라산의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는 탐방로이다. 이곳은 졸참나무가 하늘을 덮고 있으면서 서어나무, 때죽나무 등이 서로 어우러져 자라는 참나무 숲이다.참나무는 봄에 새순이 나와 겨울에 모든 잎이 떨어지는 낙엽 활엽수로 참나무 6.. 2024. 5. 14.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아름다운 경관의 명승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의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해발 1,950m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의 백록담은 원지형이 잘 보존된 산정화구호로 '이곳에서 흰 사슴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백록담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라산의 봄 (윗세오름 산철쭉) 한라산을 대표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은 봄의 춘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수직의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둘러져 있어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는 '병풍바위'는 한 여름에도 구름이.. 2024. 1. 11.
만추로 가는 '천아숲길' 만추로 가는 '천아숲길'(2023.11.9. 목) 부쩍 싸늘해진 아침 공기 이미 겨울로 가는 길목으로 접어들었다.가을 단풍으로 소문난 천아숲길, 차 한 대는 천아숲길 주차장에 두고 보림농장 삼거리를 시작으로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만추로 가는 천아숲길의  마지막 남아있는 단풍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8.7km의 구간으로 한대오름, 노로오름, 천아오름 등이 분포하고 있다.한라산중턱 해발 1000 고지 일대에 검뱅듸, 오작지왓이라고 불리는 '숨은물뱅듸'가 있고,  무수천 계곡으로 흘러가는 수자원의 보고인 광령천이 내려오는 곳에 천아수원지가 있으며 인근에 어승생수원지가 위치한다. 1100 도로변에서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임도 2.2km 구간은 잘 포장되어.. 2023. 11. 13.
한라산 관음사~백록담~성판악 탐방로 한라산 관음사~백록담~성판악 탐방로(2023.10.26. 목) 제주 한라산 첫 단풍은 10월 22일, 단풍 절정은 한라산 정상 기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올해 절정시기는 10월 29일( 2023년 단풍지도)로 지난해보다 2일 늦다. [한라산 단풍여행] 관음사 등반로에서 만날 수 있는 왕관릉의 단풍 원하는 날짜는 예약이 벌써 끝나버려 급하게 등산 일정을 앞당겼다.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정상에 이르는 탐방로 중 첫 번째로 꼽은 관음사 탐방로 '한산길' 등반로 입구에는 한라산이 기억하는 사람 부종휴 선생님이 늘 기다려주고 한산길은 이곳 부종휴 광장을 시작으로 백록담까지 이어진다. 꽃이 진 자리마다 익어가는 가을,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가을단풍의 계절 행복이 문 여는 멋진 하루의 시작, .. 2023. 10. 30.
한라산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 한라산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2023.9.12. 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라산 새벽, 한적한 1100 도로를 오롯이 혼자 달리는 차 안으로 들어오는 가을이 느껴지는 신선한 바람...영실을 출발하여 윗세오름 대피소~만세동산~사제비동산~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잡고 화구벽을 만나러 간다. 한라산은제주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 따라 주차장에 이르면영실에서 출발지점이 '해발 1,280m'라는 것을 알 수 있다.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영실(靈室)' '오백나한', 또는 '오백장군'이라 불리기도 하는 영실기암과 한라산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영실 계곡 깔끔좁쌀풀은 아직까지 남아있을까? 소.. 2023.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