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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46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아름다운 경관의 명승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의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해발 1,950m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의 백록담은 원지형이 잘 보존된 산정화구호로 '이곳에서 흰 사슴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백록담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라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한라산의 봄 (윗세오름 산철쭉) 한라산을 대표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영실기암은 봄의 춘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수직의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둘러져 있어 신들의 거처라고 불리는 '병풍바위'는 한 여름에도 구름이.. 2024. 1. 11.
만추로 가는 '천아숲길' 만추로 가는 '천아숲길'(2023.11.9. 목) 부쩍 싸늘해진 아침 공기 이미 겨울로 가는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가을 단풍으로 소문난 천아숲길, 차 한 대는 천아숲길 주차장에 두고 보림농장 삼거리를 시작으로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만추로 가는 천아숲길의 마지막 남아있는 단풍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8.7km의 구간으로 한대오름, 노로오름, 천아오름 등이 분포하고 있다. 한라산중턱 해발 1000 고지 일대에 검뱅듸, 오작지왓이라고 불리는 '숨은물뱅듸'가 있고, 무수천 계곡으로 흘러가는 수자원의 보고인 광령천이 내려오는 곳에 천아수원지가 있으며 인근에 어승생수원지가 위치한다. 1100 도로변에서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임도 2.2km 구간은 잘 포장되.. 2023. 11. 13.
한라산 관음사~백록담~성판악 탐방로 한라산 관음사~백록담~성판악 탐방로(2023.10.26. 목) 제주 한라산 첫 단풍은 10월 22일, 단풍 절정은 한라산 정상 기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 올해 절정시기는 10월 29일( 2023년 단풍지도)로 지난해보다 2일 늦다. [한라산 단풍여행] 관음사 등반로에서 만날 수 있는 왕관릉의 단풍 원하는 날짜는 예약이 벌써 끝나버려 급하게 등산 일정을 앞당겼다.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정상에 이르는 탐방로 중 첫 번째로 꼽은 관음사 탐방로 '한산길' 등반로 입구에는 한라산이 기억하는 사람 부종휴 선생님이 늘 기다려주고 한산길은 이곳 부종휴 광장을 시작으로 백록담까지 이어진다. 꽃이 진 자리마다 익어가는 가을,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가을단풍의 계절 행복이 문 여는 멋진 하루의 시작, .. 2023. 10. 30.
한라산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 한라산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탐방로(2023.9.12. 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라산 새벽, 한적한 1100 도로를 오롯이 혼자 달리는 차 안으로 들어오는 가을이 느껴지는 신선한 바람... 영실을 출발하여 윗세오름 대피소~만세동산~사제비동산~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잡고 화구벽을 만나러 간다. 한라산은 제주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 따라 주차장에 이르면 영실에서 출발지점이 '해발 1,280m'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영실(靈室)' '오백나한', 또는 '오백장군'이라 불리기도 하는 영실기암과 한라산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영실 계곡 깔끔좁쌀풀은 아직까지 남.. 2023. 9. 15.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2013.6.8. 목) 농부의 바쁜 오월이 지나가고 연둣빛, 유월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거리마다 곱게 피었다. 몇 해 동안 보지 못한 '금강애기나리'를 만나기 위해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 했지만...젖어있는 아침, 일기예보와 다르게 옷을 적시는 비에 '우의를 꺼낼까?' 잠시 망설였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에 내리던 비님은 멈췄다. 백록담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에서 탐방 일자를 예약하면 카카오톡 메시지로 OR코드를 알려준다. 2021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이 2022년 4월 탐방 예약부터 예약 부도를 줄이기 위해 일부 개선, 운영이 변경되었다. 1일 예약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 1인당 본인 포함 4명까지 .. 2023. 6. 12.
가을 제주.. 가을 제주..(2022.11.2. 수) 태양이 아침을 깨우는 시간 오름 등성이에는 가을 햇살에 바람 따라 은빛 눈부심으로 물결치는 억새, 깊숙이 파고드는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 둘레길 오색단풍은 열두 폭 병풍이 펼쳐지듯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가을 아름다운 단풍 드라이브코스 1100 도로 제주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진 '한라산 천아 계곡'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한 줄로 주차된 차량들은 도로 밖까지 나와 있다. 차 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색으로 물든 오색단풍 1100 도로를 달리는 아기자기한 가을 길은 엽서의 그림 속을 여행 하 듯 설렘과 따스함으로 채워진다. 자연과 에코 힐링하는 한라산 둘레길은 천아숲길(천아수원지~보림농장 삼거리 8.7km) 돌오름길(보림농장 삼거리~거린사슴오름 입구 8km) 산림휴양.. 2022. 11. 5.
윗세오름 '산철쭉' 윗세오름 '산철쭉'(2022.5.31. 화) 계절의 여왕 오월~ 한라산 아래는 여름의 길목이지만 한라산은 봄이 한창이다. 한라산의 오월은 막바지 봄꽃들이 다투어 꽃을 피워내며 나무들의 꽃잔치가 열리고 선작지왓은 그야말로 진분홍 산철쭉이 출렁이는 꽃바다를 이룬다. 가자! 한라산 봄을 만나러 '선작지왓'으로~ [윗세오름 '산철쭉'] 이른 아침이지만 영실 주차장을 꽉 채운 차량 일기예보에는 바람 없는 맑은 날씨였지만 세상의 모든 바람이 이곳에 와 있는 듯 얼굴에 스며드는 찬바람은 한라산의 봄을 시샘하는 듯하다. 오를수록 더욱 세차게 불어대는 거친 바람 숨이 부칠 때쯤 반갑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초록 잎이 아름다운 '제주황기' 영실기암과 오백장군을 배경으로 통형의 깔때기 모양을 한 붉음이 가득한 '붉은병꽃나무' .. 2022. 6. 3.
겨울왕국 '한라산' 겨울왕국 '한라산'(2022.2.18. 금) 산지와 북부에 대설주의보 발효 중이라 쌓인 눈이 얼면서 도로가 결빙, 1100 도로 차량 전면 통제라는 안전 안내 문자 한라산 눈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누군가에는 긴장의 하루이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라산 산간 눈 소식이 있지만 다행히 어리목 날씨는 맑음 눈 덮인 백록담 화구벽이 아른거리는 새벽, 7시 30분 첫차를 타고 가자! 어리목으로~ [겨울왕국 '한라산'] 어리목은 '길목'이라는 뜻으로 어리목 등반로를 따라 들어가면 사제비동산의 아름다운 숲길과 봄이면 산철쭉, 털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는 초원 겨울 눈부신 백설에 덮인 구상나무 군락지와 백록담 화구벽 아름답게 펼쳐지는 한라산의 신비스러움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한라산 서북쪽 코스인 어리목 광장에서 남.. 2022. 2. 20.
한라산 첫눈 한라산 첫눈(2021.11.9. 화) 어쩌다 만나게 된 환상적인 '상고대' 젖어있는 아침은 1100 도로를 달리는 동안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이른 아침 영실 탐방로 주차장은 한산하지만 간간이 날리기 시작하는 눈발에 우의를 챙겨 입은 등산객들은 하나, 둘 영실 소나무숲으로 멀어져간다. 적색 나무기둥을 한 영실 소나무 숲을 지나자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도 잠시 얼어버린 나무 데크길이 기다린다. 숲을 벗어나자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영실기암은 구름에 걷힐 듯 갇힐 듯 힘겨루기를 하고 영실계곡에 남아있는 울긋불긋 단풍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눈꽃 가득 핀 영실 탐방로 영실기암과 병풍바위에 핀 하얀 얼음꽃, 환상의 눈꽃 상고대 황홀경이 펼쳐진다. 하지만...찰나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도 ..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