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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291

숲이 그린 봄.. 숲이 그린 봄..(2024.3.20. 수) 편백나무가 주는 진하고 고급스러운 향 여유와 편안함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던 숲 속 쉼터 그늘을 만들어주고, 숲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깨끗한 공기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서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뚝 떨어진 기온에 움츠려든 어깨 나무 사이로 간간이 들어오는 햇살이 반갑기만 하다. 걷다 지치면 잠시 쉬어가라 나무 탁자와 의자를 마련해 준 친절한 길벗님 걷는 내내 묘한 느낌, 뭔가 지나간 듯 바닥이 제멋대로다. 파여있는 흙과 연둣빛 새순이 막 돋았지만 잘려나간 '박새'의 잎 오프로드 차량들이 지나간 길마다 파여있는 모습 방송으로 보았던 대형 바퀴를 단 사륜 오토바이들의 질주 흙길, 물웅덩이, 풀밭, 돌길 등 가리지 않고 다닌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다듬어.. 2024. 3. 22.
2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2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음력 2월, 영등달~ 마지막 꽃샘추위와 봄 꽃씨를 가지고 제주섬에 찾아온 '영등할망' 할망이 봄을 만들기 위해 뿌리는 바람은 1만 8천 빛깔의 바람을 움직이는 할망의 변덕 할망이 영등에 뿌린 칼바람은 헤아릴 수.. 2024. 3. 18.
봄 오는 숲길 봄 오는 숲길(2024.2.27. 화) 곧 봄인데 연일 장대같이 내리는 굵은 빗줄기와 산간 눈소식에 따스한 봄햇살이 그리운 하루... 이 비가 지나가면 뜻하지 않은 행운이 기다려줄까? 바람이 불어야 구름이 흘러가고, 눈이 녹아야 비가 되듯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져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고운 아이들을 담아야 찾아오는 봄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일찍 찾아온 봄의 전령사들이 보고파지는 햇살 가득한 오후 눈을 정화하는 하늘 높이 뻗은 빽빽한 삼나무숲 한적한 길 위에는 투박하지만 거슬리지 않는 편안함과 정겨움이 있어 참 좋다. 새가 날아가버린 텅 빈 공간 한 걸음, 한 발짝 그냥 스치기엔 너무나 이야기가 많았던 그 길 이 풍경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위로가 된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중의무릇의 우아한 자태가 제.. 2024. 3. 3.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자연의 흐름을 담은 '24절기' 1년은 12 절기와 12 중기로 나누고 절기(節氣)는 한 달 중 월초에, 중기(中氣)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 현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와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양력은 매년 같지만, 음력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태양력을 사용하는 오늘날, 음력의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춘분에서 하지 사이를 봄, 하지에서 추분 사이를 여름, 추분에서 동지 사이를 가을, 동지에서 춘분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물러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새로 시작되는 봄과 힘겨루기를 한다.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얼음새꽃 '세복.. 2024. 2. 10.
11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11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그리움을 안은 감미로운 들국화의 계절 소섬 '우도'와 바다 위의 궁전 '성산'이 보이는 바닷가 나지막한 언덕에는 바닷가의 별 '갯쑥부쟁이'를 시작으로 소금을 머금은 바다문지기 '해국'이 어우러져 보랏빛 향연이.. 2023. 12. 1.
10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10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초여름 메밀꽃 하얀 세상은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여름 메밀은 7~8월, 가을 메밀은 10월경에 수확한다.) 가을 바람에 물결이 이듯 메밀의 흔들거림은 동화 속 아름다운 한 장면처럼 가던 길을 멈추게 .. 2023. 11. 2.
10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1편) 10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1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가을 햇살에 바람 따라 은빛 눈부심으로 물결치는 억새 제주도의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송당~수산 구간) 오름들 사이로 나 있는 도로 '오름 사이로'로 불리는 '금백조로' 붉은빛을 머금은 마술 같은 아름다.. 2023. 11. 1.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 2023. 10. 3.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 202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