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길따라455 웃뜨르 의자마을 '낙천리' 웃뜨르 의자마을 '낙천리'(2025.6.11. 수) 윗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방언 '웃뜨르'는 중산간마을로 제주의 오지이며 척박한 땅 저지, 청수, 산양, 낙천 4개의 마을을 일컫는다.오랜 세월 외지로 밀려나 사람들의 삶은 힘들었고 서러움도 많이 당했던 이런 중산간마을의 웃뜨르에도 농촌마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농촌 테마마을로 나름대로의 색깔을 입히게 되었다.천천히 걸을수록 더 깊이 스며드는 중산간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껴본다. 한경면에 위치한 '아홉굿마을'은 서쪽에 있는 샘(泉)이라는 뜻으로 낙천(樂泉)이라 불린다.마을 주변으로 오름이 둘러싸여 있는 분지형 마을이면서 물이 잘 고이는 점토질의 특성으로 저갈물(자연연못)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물이 풍부하고 숨골이 많이 산재해 있어 침수 피해가 적고.. 2025. 6. 13. 성읍리 '정의현성' 성읍리 '정의현성'(2025.6.4. 수) '정의고을, 정의골'이라 불리는 성읍리 약 500년 동안 정의현의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성읍 민속마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로 조선조 태종 16년(1416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되었던 정의현청이 너무 구석지고 태풍의 피해와 왜구의 침범이 잦았으므로 조선조 세종 5년(1423년) 이곳으로 옮겨진 이래 정의현의 도읍지로 번성하였던 성읍은 평범한 농촌마을의 길로 접어들고 정의고을이었던 성읍은 표선면 면소재지로 전락되었지만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요 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었다. 성읍마을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읍성으로 왜구 방어와 정의현 보호를 목적으로 축성했다.정의현 돌하르방은 12기로 남문 웅성 밖에 돌하르방이 좌우에 각 .. 2025. 6. 6. 사려니숲 에코힐링 사려니숲 에코힐링(2025.6.1. 일) 에코힐링(eco-healing)은 ecology(자연)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2025 제주산림문화체험 '열일곱 번째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025.5.30(금)~6.3(화)까지 열린다. 자동차 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다행히 주차를 하고 붉은오름 사려니 숲길 들머리로 들어섰지만 어수선하고 북적이는 인파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힐링의 숲 '사려니' 느림과 느긋한 마음으로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붉은오름 입구~물찻오름~비자림로 사려니숲길을 걷기로 했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을.. 2025. 6. 5. 섬 속의 섬 '비양도' 섬 속의 섬 '비양도'(2025.5.28. 수) 제주도 서쪽, 작지만 아름다운 섬 속의 섬 '비양도'는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바다 한가운데에 분석구로 이루어진 작은 화산섬은 섬 전체가 원형을 이루고 있고, 섬 중앙에는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비양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역사시대(고려시대)의 화산활동 기록을 갖고 있는 섬이다.최근까지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져 왔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다.비양도는 한림읍 유일한 섬으로 공유수면과 국유지,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다.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5km, 협재리에서 북쪽으로 1.5km 해상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섬으로 보존이 잘 된 유일한 도서지방이다.주민들의 주산.. 2025. 5. 30. 메밀마을 '와흘' 메밀마을 '와흘'(2025.5.26. 월) 메밀꽃이 피었습니다...하늘, 땅, 사람을 품은 메밀마을 '와흘리' 와흘리는 구르네오름, 꾀꼬리 오름, 새미오름, 당오름 등 주변오름이 마을을 둘러싸고 넓은 초지를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제주도 중산간 마을이다.한라산의 정기를 받은 산세 모습이 완만하고 천천히 바다로 흘러내리고 있어그 지형 모습이 사람이 편안하게 누운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옛 이름은 누온흘 또는 눈흘, 궷드르곶 등 다양하게 불리었고 주민들은 '논을' 혹은 '눈을'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는 모두 '넓게 펼쳐진 큰 숲'을 뜻한다. 400~500여 년 전 김씨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48년 4·3 사건이 발생하고 소개령이 내려져 폐동되었.. 2025. 5. 28. 숲 속 동화마을 '산양큰엉곶' 숲 속 동화마을 '산양큰엉곶'(2025.5.24. 토) 모쉬(馬牛)가 다니던 신비의 숲길 '산양큰엉곶' 곶자왈 주변은 돌담을 두르고 소와 말을 키워 방목터로 이용되었다.산양큰엉곶은 용암이 어느 곶자왈보다 크고 많은 바위들이 구릉을 이루고 있는 지형, 경관적으로 특이한 곳으로 특히 숨골지형과 함몰지의 발달이 특징적이다.마을 주민들은 이곳을 예로부터 '큰엉곶'이라 부른다. 하늘 아래 첫 동네 산양리(山陽里)는 아침해가 비친다는 뜻으로 제주시에서 한경면까지 50km 정도 떨어져 있다.제주의 오지 중산간 마을 '웃뜨르'(낙천, 청수, 저지와 함께 4곳을 일컫는다) 산양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감귤과 원예작물을 주소득원으로 하고 있고 척박한 지역을 농경지로 일구고 주거지를 만들어내는 강인함이 돋보인다.마을 인근에.. 2025. 5. 26. 새우난초가 숨어 사는 '물보라길' 새우난초가 숨어 사는 '물보라길'(2025.5.4. 일) 물이 많은 마을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은 물보라는 물(水)+바라다(望)란 뜻으로 수망촌(물보라 마을), 수망천(물보랏 내)이란 이름으로 원시 그대로의 자연 하천과 오름,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잣성과 비경까지 여러 가지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물영아리오름을 중심으로 물보랏내(수망천) ~자연하천길~소몰이길~푸른목장 초원길~오솔길~삼나무 숲길~잣성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2006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은 4.8km로 2시간 정도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물보라길'이다. 연둣빛으로 물든 숲길로 들어서자 쉼 없이 지저귀는 새들의 아름다운 소리와 상산의 상큼한 향은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걷기만 해도 힐링.. 2025. 5. 7. 가파도 청보리축제 가파도 청보리축제(2025.4.21. 월) 바람과 이야기가 있는 섬 속의 섬 '가파도' 매년 4~5월이면 청보리축제로 봄소식을 전해주는 청보리 섬 3~4시간 여유를 가지면 가파도 해안길과 마을길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2시간 정도 머물게 된다.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날씨는 가파도로 떠나기 전 배편을 확인하고 신분증은 필수이다.본섬과 마라도 중간에 위치한 가파도(5.5km)는 모슬포 운진항을 출발하여 뱃길로 15분 정도면 상동포구에 도착한다. 모슬포 운진항을 떠나는 도항선 검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거센 파도의 포말이 선상 위까지 튀겨 얼굴을 때린다.숨겨두었던 아름다움을 간직한 조용하던 섬은 평일인데도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여행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가파도.. 2025. 4. 23. 예래생태공원 '봄꽃나들이' 예래생태공원 '봄꽃나들이'(2025.4.5. 토) 용천수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서귀포시 예래동은 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이 빼어난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해안을 따라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농어촌마을이다.제주올레 8코스의 길목에 있는 예래동의 아름다운 해안길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제주시 왕벚꽃축제는 끝이 났지만 서귀포시 봄꽃축제는 이제 시작이다.벚꽃과 유채를 함께 만난 수 있는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제2회 예래사자마을 봄꽃나들이' 축제가 한창이다.2025년 4월 5일(토)~6일(일) 양일간 예래생태공원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계단을 내려와 생태공원으로 들어서자 만개한 왕벚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로 조명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조명물은 아침 일찍 햇살이 비치는 곳.. 2025. 4. 8. 이전 1 2 3 4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