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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459

교래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2025.7.6. 일) 숨은 속살을 만날 수 있는 제주의 허파 곶자왈과 큰지그리오름을 동시에 오를 수 있는 곶자왈생태체험휴양림인 교래자연휴양림 맑지만 아침부터 푹푹 찌는 찜통더위를 피해 숲에서 뿜어내는 시원한 곶자왈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제주형 자연휴양림'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최초의 자연휴양림인 제주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은 방대한 면적에 숲 속의 초가, 휴양관,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진 휴양지구, 야영장 및 풋살경기장 등이 자리 잡은 야영지구, 생태관찰로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지구, 오름산책로를 통해 큰지그리오름을 산행할 수 있는 산림욕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나뉘어서 조성되어 있다. 짧은 숲길을 지나면 넓은 광장과 초가집이 눈에 들어온다.주차료는 없고 .. 2025. 7. 8.
엄쟁이 해안로 엄쟁이 해안로(2025.7.2. 수)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구엄을 비롯한 중엄과 신엄을 통틀어 속칭 '엄쟁이'라 부른다.예로부터 소금을 만들며 살아온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그만큼 이 마을 사람들에겐 소금을 만드는 일이 생업의 일부로 소중한 삶의 터전 역할을 했고 1945년을 전후하여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생업수단의 변화로 소금밭으로의 기능을 잃게 되었는데 2009년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면서 일부 복원이 되었다. 제주시에서 서쪽 16km 지점에 위치한 신엄 마을은 동쪽으로 중엄리, 서쪽으로 고내리, 남쪽으로 용흥리, 북쪽으로는 바다를 접하고 있다.북쪽으로 접해 있는 완만한 해안선과 해안 단애가 잘 발달된 곳으로 수직 절벽 해안절경이 뛰어난 곳이다.바다가 삶의 터전인 섬사람들은 바다로.. 2025. 7. 4.
한남리 서중천 생태·문화 탐방로 한남리 서중천 생태·문화 탐방로(2025.6.25. 수) '한라산 너머 남쪽 건강 보따리 마을' 서귀포시에서 동쪽으로 약 15km 지점 한라산 남동쪽 자락에 위치한 남원읍 한남리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감귤농업을 주업으로 하지만 광활한 초원을 기반으로 목축업이 발달하고, 삼림이 우거져 원시림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축복받은 땅이다.생태하천인 서중천(내창)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중심부를 가로질러 남원리와 태흥리 바닷가로 흐르는 하천으로 제주에서 세 번째로 긴 하천이다.서중천 생태·문화 탐방로는 머체왓숲길 방문객지원센터 맞은편에 입구가 보인다.내창길은 3km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장맛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 맑게 갠 아침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과 파란 하늘, 그리고 햇살이 적당한 날~초원에는 개.. 2025. 6. 28.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2025.6.20. 금)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담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여름 걷기 좋은 숲길이 있는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은 해발 320~760m의 시오름 일대에 위치하며, 난대림과 온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특히, 평균수령 60년 이상의 전국 최고의 편백나무숲이 자리 잡고 있고, 산림치유관광의 선도모델로 무장애숲여행, 제주형 항노화 사업의 주요 축에 있으며, 한국형 웰니스관광지로 외국에 널리 홍보되고 있다.서귀포 치유의 숲을 호근동에 유치하는데 마을주민들은 많은 노력을 하였고, 수십 년 동안 가꾸어온 주변나무들을 기증하였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2017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생명상(대상)을 시작으로 2018~2021 한국웰니스관광지 선정20.. 2025. 6. 25.
웃뜨르 의자마을 '낙천리' 웃뜨르 의자마을 '낙천리'(2025.6.11. 수) 윗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방언 '웃뜨르'는 중산간마을로 제주의 오지이며 척박한 땅 저지, 청수, 산양, 낙천 4개의 마을을 일컫는다.오랜 세월 외지로 밀려나 사람들의 삶은 힘들었고 서러움도 많이 당했던 이런 중산간마을의 웃뜨르에도 농촌마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농촌 테마마을로 나름대로의 색깔을 입히게 되었다.천천히 걸을수록 더 깊이 스며드는 중산간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껴본다. 한경면에 위치한 '아홉굿마을'은 서쪽에 있는 샘(泉)이라는 뜻으로 낙천(樂泉)이라 불린다.마을 주변으로 오름이 둘러싸여 있는 분지형 마을이면서 물이 잘 고이는 점토질의 특성으로 저갈물(자연연못)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다.물이 풍부하고 숨골이 많이 산재해 있어 침수 피해가 적고.. 2025. 6. 13.
성읍리 '정의현성' 성읍리 '정의현성'(2025.6.4. 수) '정의고을, 정의골'이라 불리는 성읍리 약 500년 동안 정의현의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성읍 민속마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로 조선조 태종 16년(1416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되었던 정의현청이 너무 구석지고 태풍의 피해와 왜구의 침범이 잦았으므로 조선조 세종 5년(1423년) 이곳으로 옮겨진 이래 정의현의 도읍지로 번성하였던 성읍은 평범한 농촌마을의 길로 접어들고 정의고을이었던 성읍은 표선면 면소재지로 전락되었지만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요 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었다. 성읍마을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읍성으로 왜구 방어와 정의현 보호를 목적으로 축성했다.정의현 돌하르방은 12기로 남문 웅성 밖에 돌하르방이 좌우에 각 .. 2025. 6. 6.
사려니숲 에코힐링 사려니숲 에코힐링(2025.6.1. 일) 에코힐링(eco-healing)은 ecology(자연)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2025 제주산림문화체험 '열일곱 번째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2025.5.30(금)~6.3(화)까지 열린다. 자동차 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다행히 주차를 하고 붉은오름 사려니 숲길 들머리로 들어섰지만 어수선하고 북적이는 인파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힐링의 숲 '사려니' 느림과 느긋한 마음으로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붉은오름 입구~물찻오름~비자림로 사려니숲길을 걷기로 했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을.. 2025. 6. 5.
섬 속의 섬 '비양도' 섬 속의 섬 '비양도'(2025.5.28. 수) 제주도 서쪽, 작지만 아름다운 섬 속의 섬 '비양도'는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바다 한가운데에 분석구로 이루어진 작은 화산섬은 섬 전체가 원형을 이루고 있고, 섬 중앙에는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비양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역사시대(고려시대)의 화산활동 기록을 갖고 있는 섬이다.최근까지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져 왔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다.비양도는 한림읍 유일한 섬으로 공유수면과 국유지,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다.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5km, 협재리에서 북쪽으로 1.5km 해상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섬으로 보존이 잘 된 유일한 도서지방이다.주민들의 주산.. 2025. 5. 30.
메밀마을 '와흘' 메밀마을 '와흘'(2025.5.26. 월) 메밀꽃이 피었습니다...하늘, 땅, 사람을 품은 메밀마을 '와흘리' 와흘리는 구르네오름, 꾀꼬리 오름, 새미오름, 당오름 등 주변오름이 마을을 둘러싸고 넓은 초지를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제주도 중산간 마을이다.한라산의 정기를 받은 산세 모습이 완만하고 천천히 바다로 흘러내리고 있어그 지형 모습이 사람이 편안하게 누운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옛 이름은 누온흘 또는 눈흘, 궷드르곶 등 다양하게 불리었고 주민들은 '논을' 혹은 '눈을'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는 모두 '넓게 펼쳐진 큰 숲'을 뜻한다. 400~500여 년 전 김씨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48년 4·3 사건이 발생하고 소개령이 내려져 폐동되었.. 202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