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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51

선작지왓 '털진달래' 선작지왓 '털진달래'(2020.5.14. 목) 차 안으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과 초록의 싱그러움 1100 도로를 달리는 동안 마주오는 차도, 따라오는 차도 없이 오롯이 눈을 시원하게 하는 색을 달리하는 아침 풍광 찬바람과 상쾌한 공기, 간간이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만이 주위를 가득 채운다. 매표 선생님이 들려주는 선작지왓까지 만개했다는 반가운 소리에 마음만은 벌써 선작지왓으로 달려간다. 텅 빈 주차장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적막감만이 감돈다. 해발 1280m라는 영실을 알리는 표지석을 시작으로 윗세오름(해발 1700m)을 오르는 동안 숨이 부칠쯤 반갑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초록 잎이 아름다운 '제주황기'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지만 운무로 먼 거리의 풍광은 숨어버렸다. 숲길을 벗어나자 사방이 탁 트인 웅장한.. 2020. 5. 17.
수악길 '단풍여행' 수악길 '단풍여행'(2018.11.4.일) 제주 가을여행의 숨은 비경 울긋불긋 단풍으로 곱게 물든 숲터널~ 나뭇잎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가을햇살 아래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은 가을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고 바람 한 점 없는 도로는 숨이 멎은 듯 정지화면이다. 가을이 선사하는 특별한.. 2018. 11. 6.
남벽가는 길에 만난 들꽃이야기 남벽가는 길에 만난 들꽃이야기(2018.6.13.) 한라산 아래는 고개드는 더위로 여름의 길목으로 들어섰지만 한라산의 봄은 아직이다. 산상의 정원 '선작지왓'에 숨을 멎게 하는 진분홍 물결로 출렁이는 꽃바다 이미 시기를 놓쳐 시들대로 시들어버렸겠지만 늦게나마 산철쭉의 흔적을 찾아간다.. 2018. 6. 15.
가을에 물든 '천아숲길' 가을에 물든 '천아숲길'(2017.11.5) 가을 바람을 타고 물들기 시작했던 한라산의 단풍은 앙상한 가지만 남긴 채 서서히 겨울을 준비하고 울창한 원시림 속 계곡에는 오색빛깔 가을단풍이 절정을 맞으며 가을빛이 내려앉았다. 1100도로변에서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임도 2.2km 구간은 포장되.. 2017. 11. 6.
한라산(영실~윗세오름~어리목)의 가을 한라산(영실~윗세오름~어리목)의 가을(2017.9.22.금) 한라산의 가을을 알리는 '애기물매화'들꽃들은 부지런히 계절을 전해주지만 한라산의 가을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삐 지나가버린다.추워지기 전에 벌과 나비를 불러모으며 고지대부터 가을은 시작된다. 한라산은 제주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1,100고지 부근의 세오름 보다 위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윗세오름'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 따라 주차장에 이르면 영실에서 출발지점이 '해발 1,280m' 라는 것을 알 수 있다.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깍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과 흡사하다하여 '영실(靈室)' 이라 한다.일기.. 2017. 9. 23.
한라산 둘레길 '돌오름길' 한라산 둘레길 '돌오름길'(2017.6.14.수) 회색 빌딩숲 사이로 보이던 미세먼지는 1100도로를 달리는 동안 녹색의 숲 터널과 파란 하늘로 탈바꿈한다.바람 한 점 없는 적막한 숲은 숨이 멎은 듯 정지화면이다. 이방인의 방문에 경계하는 휘파람새의 '삣쭉, 삣쭉' 소리만이 아침의 정적을 깨친다... 2017. 6. 16.
한라산 남벽가는 길 한라산 남벽가는 길(2017.6.2.금) 이른 아침 1100도로는 한산하다. 일찍 고개드는 더위지만 아침 공기는 시원하기보다는 얼굴에 스치는 냉랭함은 차갑게 느껴진다. 매표 선생님이 1600고지까지 산철쭉이 개화했지만 선작지왓에는 아직이라고...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에 오신 것을 환영.. 2017. 6. 3.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2016.11.11.금)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 하치마키도로), 임도와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80km의 둘레길(환상의 숲길)을 말한다. 천아수원지~돌오름~거린사슴오름 ~무오법정사~시오름 ~서귀포학생.. 2016. 11. 15.
한라산둘레길 '수악길'(수악교~돈네코) 한라산둘레길 '수악길'(수악교~돈네코) (2016.9.6.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숲길이다. 천아수원지~돌오름~거린사슴오름 ~무오법정사~시오름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 201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