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나들e '서귀포 자연휴양림'(2020.10.28. 수)
자연 속 휴식처로의 초대~
맑고 깨끗한 물, 청아한 공기,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
우리나라 최남단의 국유림 지역에 법정악을 끼고 조성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서귀포시 1100로, 해발 720~750m에 자리하고 있다.
둥글게 돌아가며 나 있는 숲길은
어울림숲길(생태관찰로↔건강산책로 2.2km, 40분 소요)
숲길산책로(숲길산책로↔생태관찰로 또는 건강산책로 5km, 2시간 소요)
혼디오몽무장애나눔숲길(산책로 0.67km, 20분 소요)
차량순환로(일방통행 3.8km, 10분 소요)
등 생태탐방코스가 있다.
당일방문, 가족단위 숙박, 단체모임을 위한 숙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녹색휴양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에서
숲길 산책로를 따라 자연 속 여유를 즐겨본다.
천연림에서 뿜어 나오는
풍부한 공기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초록에너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수록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 찼던 휴양림은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 가을로의 초대를 한다.
야자매트와 흙길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는
차량 순환로와 여러 번 마주친다.
한적한 숲길이라 차량 이동 중에는 서로 주위가 필요하다.
오랜 가뭄에 계곡의 물은 바짝 말라버렸지만
봄과 여름날의 화려함은 결실을 맺어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고,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환상적인 숲은
화려한 가면무도회가 열렸다.
흐릿한 가을 하늘이지만 고개를 치켜세우고 오색 꿈을 그려내는 동안
군데군데 형형색색 단풍의 아름다움, 화려한 외출이 시작되었다.
죽어서도 오름과 함께 하는 제주 사람들
산담 안으로 달걀을 얹어놓은 듯 깔끔하게 정리된 묘 위로
꽃향유 만발한 꽃무덤의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천의 얼굴을 가진 한라산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더위도 수그러들고
발 끝에서 시작된 가을은 어느덧 무르익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부엽토가 수북이 쌓여 있는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온 힘을 다해 꽃대를 치켜세웠던 여름꽃들은 가을꽃들에게 바턴을 넘겨주며
계절은 변함없이 또 새로운 풍광을 선사한다.
계곡(도순천)으로 내려가는 갈래 길~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 때마다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숲 속은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에 걸음은 자꾸 더디고
가을이 만들어낸 카펫 위를 걷는 듯 푹신하고 낭만이 묻어나는 낙엽길
수북이 쌓인 낙엽길에 가을 발자국을 남긴다.
젖은 공기 속에 뿜어 나오는
형형색색 아름다움으로 물들어가는 숲길
노랗게 핀 곰취가 들려주는 막바지 가을이야기에 잠시 쉬어간다.
서어나무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노란 숲터널
군데군데 상록활엽수들이 보여주는 초록의 싱그러움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마저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발 끝에 닿는 사각사각 가을을 밟는 소리
어두침침한 숲 속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으로 바닥을 장식하고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숲 속은 고운 길을 열어준다.
열린 하늘에 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을날의 수채화에 희망을 손가락으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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