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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숲나들e '서귀포휴양림'

by 고니62 2020. 10. 30.

숲나들e '서귀포 자연휴양림'(2020.10.28. 수)

 

자연 속 휴식처로의 초대~

맑고 깨끗한 물, 청아한 공기,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 

우리나라 최남단의 국유림 지역에 법정악을 끼고 조성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서귀포시 1100로, 해발 720~750m에 자리하고 있다.

둥글게 돌아가며 나 있는 숲길은 

어울림숲길(생태관찰로↔건강산책로 2.2km, 40분 소요) 

숲길산책로(숲길산책로↔생태관찰로 또는 건강산책로 5km, 2시간 소요) 

혼디오몽무장애나눔숲길(산책로 0.67km, 20분 소요)

차량순환로(일방통행 3.8km, 10분 소요) 

등 생태탐방코스가 있다.

당일방문, 가족단위 숙박, 단체모임을 위한 숙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녹색휴양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휴양림에서 

숲길 산책로를 따라 자연 속 여유를 즐겨본다.

 

천연림에서 뿜어 나오는

풍부한 공기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초록에너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수록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 찼던 휴양림은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 가을로의 초대를 한다.

 

[차량순환로]
[차량순환로]

야자매트와 흙길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는 

차량 순환로와 여러 번 마주친다.

한적한 숲길이라 차량 이동 중에는 서로 주위가 필요하다.

 

오랜 가뭄에 계곡의 물은 바짝 말라버렸지만 

봄과 여름날의 화려함은 결실을 맺어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고,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환상적인 숲은 

화려한 가면무도회가 열렸다.

 

[굴거리나무]
[누리장나무]
[새비나무]
[작살나무]
[덜꿩나무]

흐릿한 가을 하늘이지만 고개를 치켜세우고 오색 꿈을 그려내는 동안  

군데군데 형형색색 단풍의 아름다움, 화려한 외출이 시작되었다.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산딸나무]
[사람주나무]

죽어서도 오름과 함께 하는 제주 사람들 

산담 안으로 달걀을 얹어놓은 듯 깔끔하게 정리된 묘 위로 

꽃향유 만발한 꽃무덤의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꽃향유]

 천의 얼굴을 가진 한라산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더위도 수그러들고 

발 끝에서 시작된 가을은 어느덧 무르익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부엽토가 수북이 쌓여 있는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온 힘을 다해 꽃대를 치켜세웠던 여름꽃들은 가을꽃들에게 바턴을 넘겨주며 

계절은 변함없이 또 새로운 풍광을 선사한다.

 

[좀딱취]
[한라돌쩌귀]
[무엽란 : 6월 촬영]
[무엽란 : 씨방 터진 모습]
[한라천마 : 8월 촬영]
[한라천마 '씨방']
[천남성]
[고사리삼]
[뱀톱]
[십자고사리]
[차량순환로]
[도순천]

계곡(도순천)으로 내려가는 갈래 길~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 때마다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숲 속은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에 걸음은 자꾸 더디고 

가을이 만들어낸 카펫 위를 걷는 듯 푹신하고 낭만이 묻어나는 낙엽길 

수북이 쌓인 낙엽길에 가을 발자국을 남긴다.

 

[단풍나무]
[이나무]
[사방댐]
[단풍나무]

젖은 공기 속에 뿜어 나오는 

형형색색 아름다움으로 물들어가는 숲길 

노랗게 핀 곰취가 들려주는 막바지 가을이야기에 잠시 쉬어간다.

 

[곰취]

서어나무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노란 숲터널 

군데군데 상록활엽수들이 보여주는 초록의 싱그러움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마저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준다.

 

[산림휴양관·숲속의집]
[생태연못]

발 끝에 닿는 사각사각 가을을 밟는 소리 

어두침침한 숲 속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으로 바닥을 장식하고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숲 속은 고운 길을 열어준다.

열린 하늘에 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가을날의 수채화에 희망을 손가락으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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