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 '기생식물'
대부분의 식물들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햇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한다.
하지만 녹색식물이 아닌 기생식물과 부생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않고도 살아간다.
[초종용]
기생식물은 다른 생물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식물을 말하는데
엽록소가 없기 때문에 어디에도 녹색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생을 통해 변형된 뿌리로 숙주식물의 관다발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부족한 양분을 보충하고 꽃을 피워서 생식을 한다.
[초종용]
열당과/여러해살이 기생식물
바닷가 모래땅에서 사철쑥이나 국화과 식물이 있는 곳에 기생한다.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로는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가지더부살이, 야고 등이 있고
덩굴로 빌붙어 사는 완전기생식물 '새삼'
잎도 뿌리도 없이 덩굴로 휘감고 기생하며 숙주를 고사시키는 '미국실새삼'
반기생식물인 겨우살이처럼 식물의 줄기에 기생해서
그 조직에서 양분을 흡수하여 성장하거나 일부는 광합성작용을 하기도 한다.
[백양더부살이]
열당과/여러해살이 기생식물
쑥 뿌리에 기생하고 볕이 잘 드는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가지더부살이]
열당과/여러해살이 기생식물
7월 한라산 중턱 숲 속에서 만났다.
가지더부살이는 다른 나뭇가지에 얹혀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열당과 식물은 녹색잎이 없어
스스로 살지 못하고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데
들에서 자라는 줄풀이란 의미로 억세게 살아가는 억새 아래 기생하는
야고는 생명력이 강한 기생식물이다.
[야고]
열당과/한해살이 기생식물
반그늘진 풀숲 억새의 뿌리에 기생하는 식물로
엽록소가 없고 전체적으로 갈색을 띤다.
꽃이 피었을 때 꽃대와 꽃모양이 담뱃대처럼 생겼다고
'담배대더부살이'라는 별칭이 붙였다.
[미국실새삼]
메꽃과/덩굴성 한해살이 기생식물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체가 노란색을 띠고
덩굴지어 다른 풀과 나무에 붙어 자라며 숙주를 고사시킨다.
새삼에 비해서 줄기가 훨씬 가늘고
실새삼은 주로 콩과식물에만 기생하고 화관 안쪽의 비늘조각은
끝이 2갈래로 갈라지는 점이 미국실새삼과 비교된다.
[새삼]
메꽃과/덩굴성 한해살이 기생식물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기주식물에 붙으면 뿌리가 없어져서 기주식물의 양분을 흡수해서 살아간다.
실새삼에 비해 줄기가 굵고 종자를 '토사자'라 하여 약용한다.
[동백나무겨우살이]
겨우살이과/상록 기생관목
녹색의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고 마디 사이는 편평하고
잎은 퇴화하여 마디 사이에 돌기처럼 붙어 있다.
숙주식물은 동백나무, 감탕나무, 사철나무, 비쭈기나무, 광나무,
사스레피나무 등의 가지에 기생한다.
[붉은겨우살이]
겨우살이과/상록 기생관목
열매가 적색으로 익고 제주도 한라산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식물에 붙어서 살아가는 기생식물들은
숙주식물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다른 식물의 양분을 도둑질하는 셈이다.
하지만 다른 식물에게 빌붙어 사는 기생식물들도 발빠르게 전략을 세우며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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