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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애월~한담해안산책로

by 고니62 2019. 12. 6.

애월~한담해안산책로(2019.12.4.수)


아름다운 에머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일주도로변

드라이브코스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지나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제주 핫플레이스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주변은 카페, 음식점, 펜션 등이 제멋대로 바다를 향해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는 겨울바다는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애월~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항 서쪽 끝에서 시작하여

곽지과물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3km)로 바다와 가깝게 조성되어 있다.

바닷가를 끼고 걸어가는 비양도가 보이는 애월해안산책로는

한적하지만 돌담과 갯바위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다.


[남당(해신당)]


해산물과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해녀와 어부들을 중심으로

풍어기원, 무사안녕의 공동의례로 제를 지내는 곳으로 매년 정월이 되면

마을포제 다음날 아침에 제를 지낸다.


[큰원(갯담)]


마을 주민들이 반원형으로 1m 높이 돌로 쌓아

만든 원시적 방법의 멸치잡이 및 고기잡이 어장으로

멜(멸치)어장이 형성되었던 곳으로 여러 가구가 멜을 잡았던 곳이다.


[큰물]




환해장성은 '탐라장성', '해안성담' 등으로도 불리는데

바다로 침입해 오는 적을 대비하기 위하여

해안선을 따라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돌로 쌓아 올린 석성이다.

성벽은 활 모양으로 굽은 형태이고 내벽의 경사는 서로 같다.
제주도 내 19개 해안마을에 환해장성의 흔적이 남아 있고

현재 양호하게 남아 있는 곳은 10개소로

제주시의 애월, 곤흘, 별도, 삼양, 북촌, 동복, 행원, 한동,

서귀포시의 온평, 신산이 문화재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애월 환해장성]


[손바닥선인장]


해안을 따라 무리지어 이색적인 풍경으로 관심을 끄는 '손바닥선인장(백년초)'

바닷가 돌밭에 사는 빨간 열매가 탐스러운 '돌가시나무'

짠내나는 바닷가 퍼부어대는 세찬 비와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며

척박하고 염분이 많은 땅에서 살아가는 '염생식물'들은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운지 계절의 끝을 잡고 힘겨루기를 한다.


[돌가시나무]


[양장구채]



[갯질경]


[염주괴불주머니]


[천문동]


[갯까치수영]


[번행초]


[흰대극]


[사철쑥]


[해안 초소]


[배무숭이 소금물밭]


1940년대까지 천연소금의 원료인 소금물을 만들었던 곳이다.



[바다내음 가득한 해녀의 상징 '태왁']





여전히 아름다운 곳,

바다색은 여전히 투명하고 아름다운데...

한담산책로가 시작되는 구간은

드라마에 나왔던 카페, 유명 가수의 카페까지 더해져 사람들로 북적이고

꽉 들어찬 크고 작은 건물들은 들쭉날쭉 정신 사납게 한다.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한담산책로 주변은 온통 핫플레이스다.
잠시 내가 쉬어갈 쉼터는

사방에서 뛰쳐나오는 인파 속에 묻혀버렸다.






[한담포구]


에머랄드빛 잔잔한 겨울바다

물빛이 고와 한담(漢潭)이라 부르는 '한담 해안산책길'은

한담마을에서 곽지과물해변간 1,2km구간에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를 개설한

해안절경이 수려함은 물론 일몰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구불구불한 작고 아름다운 해안길에는 환해장성과

바닷가 주변으로 기암괴석, 에머랄드빛 잔잔한 바람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작지만 아름답고 숨어있는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가린돌은 '큰 돌이 가려진 어장'이 있었던 곳에서 유래한다.

한담 산책로 주봉인 가린돌 주변은

계절마다 30여종의 다른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는 야생화정원으로

한담의 야생화 최대 서식지라고 한다.



[가린돌]


언덕에는 가을 들녘지킴이 '산국'이

끈길긴 생명력으로 샛노랗게 피어 길동무가 되어주고

진한 향기로 곤충들을 끌어모으는 계절을 거꾸로 사는 '인동덩굴' 

갯메꽃, 갯까치수영, 갯질경, 갯강아지풀, 사철쑥, 도깨비고비, 돈나무, 사철나무 등

염생식물이 살아가는 자람터가 되어준다.


[산국]


[인동덩굴]


[울산도깨비바늘]


[방가지똥]

가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시가 억센 큰방가지똥과 달리 부드럽다.


[개쑥갓]


[기린초]


[해국]



[창문바위]



[치소기암]

 

한마리 솔개가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하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치소기암'이라 한다.

이 바위는 과오름의 셋째봉인 말젯오름의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 만들어진 거대한 암석으로

솔개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포란지형'이라고도 한다.



여름이 떠난 자리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윗돌로 둘러싸인

곱앙이신 바닷가 모래사장과 물색 고운 바다가 시선을 끌고

노을 명소로 알려져있는 한담산책로

누군가 쌓아올린 소원탑과 용암이 흘러내린 자리에는

기묘한 용암바위들과 마주하게 된다.



[곽지포구]


유서 깊은 마을 '곽지리'

물색 고운 맑고 투명한 바다와

끝없이 펼쳐지는 백사장은 오후의 햇살에 반짝이고

여름에 핫한 해수욕장으로 많이 붐볐을 곽지과물해변으로 향한다.




제주시에서 동쪽지역으로 김녕해안도로를 거쳐 월정바닷가,

서쪽으로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지나 한담산책로..

서 있기만 해도 포토존이 되어주는 제주의 핫플레이스,

 인생샷을 날리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 진작 제주는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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