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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겨울,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by 고니62 2024. 1. 1.

겨울,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우묵사스레피나무]
[한반도 모습]

아름다운 남국의 해안절경을 간직한 남원 

느릿느릿 걷다 잠시 멈춰 선 곳, 산책로를 둘러싼 우묵사스레피나무

마치 한반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수평선이 그어지고 열려있는 하늘과 바다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한 숨어있는 뷰포인트다.

 

[통탈목: 두릅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비파나무: 장미과/상록 활엽 관목]
[차나무: 차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애기동백나무: 차나무과/상록 활엽 소교목]
[동백나무: 차나무과/상록 활엽 소교목]

어느 정도 추위를 겪어야 아름답게 피어나는 동백꽃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추운 겨울 정답게 만날 수 있는 

겨울 단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 

바닥에 떨어진 꽃잎은 겨울 낭만의 길로 안내한다.

 

[동백나무 '낙화']

한라산과 마주한 감귤밭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새콤상큼한 감귤 

가을을 지나 겨울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노랗게 익은 감귤과 한라산 풍경]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입니다.

퍼가지 마시고 보고만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