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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가을,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by 고니62 2023. 12. 2.

가을,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누리장나무]
[마담갈렌능소화]
[엉또폭포]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한 숨어있는 뷰포인트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한라산에 

3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엉또폭포의 굵은 물줄기 

보일 듯 말 듯 계곡의 숲 속에 숨어있다가 폭우와 함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엉또폭포가 갖고 있는 숨은 매력이다.

엉또폭포로 가는 길에는 여름의 끝을 알리는 누리장나무, 

나팔모양을 닮은 마담갈렌능소화가 막바지 꽃망울을 터트린다.

 

[상동나무: 갈매나무과/낙엽 또는 반상록]
[참나무겨우살이: 겨우살이과/상록 기생 관목]
[까마귀쪽나무: 녹나무과/상록 활엽 교목]
[참식나무: 녹나무과/상록 활엽 교목]
[노랑참식나무: 녹나무과/상록 활엽 교목]
[송악: 두릅나무과/상록 활엽 덩굴식물]
[팔손이나무: 두릅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층꽃나무: 마편초과/낙엽 활엽 관목]
[금목서: 물푸레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구골나무: 물푸레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은목서는 보통 목서라고 부르는데 꽃은 뒤로 제켜지지 않고 

수술은 짧고 정돈된 듯 은은한 색과 향기가 더 진하고 감미롭다.

구골목서는 은목서와 구골나무를 접목한 나무로 

잎에는 날카로운 톱니와 흰색의 꽃잎은 뒤로 제켜지고 수술은 꽃잎보다 길게 솟아있다.

 

[(은)목서: 물푸레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박달목서: 물푸레나무과/상록 활엽 교목]
[보리밥나무: 보리수나무과/상록 활엽 덩굴식물]
[보리장나무: 보리수나무과/상록 활엽 덩굴식물]
[유카: 용설란과/상록 떨기나무(관목)]
[우묵사스레피나무: 차나무과/상록 활엽 관목]
[우묵사스레피나무: 한반도 모습]
[11월, 은행나무: 은행나무과/낙엽 침엽 교목]
[11월, 메타세콰이어: 낙우송과/낙엽 침엽 교목]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입니다.

퍼가지 마시고 보고만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