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이야기

봄의 전령사(나무)

by 고니62 2022. 2. 28.

봄의 전령사(나무) 

 

이른 봄, 추위를 견뎌야 꽃이 핀다.

 

[세복수초]

숲 속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기 전 

세복수초가 언 땅을 뚫고 노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면 

곶자왈의 발레리나 길마가지나무는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기막힌 향기로 

산속에는 생강나무가 봄의 전령사가 되어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고 

순수한 우리 이름을 가진 정겨운 히어리도 생명을 깨운다.

 

[길마가지나무]
[생강나무]
[생강나무]
[히어리]

잎이 나기 전 향기를 담아 겨울을 털고 기지개를 켜는 봄꽃들 

 

[홍매화]
[백매화]
[수양매화]
[매실나무(매화나무)]
[풍년화]
[영춘화]
[홍화삼지닥나무]

남녘 부드러운 바람에 제일 먼저 봄소식 전하는 매화나무 

일본 원산의 소담스럽게 꽃이 피면 풍년이 든다는 마음이 넉넉해지는 풍년화 

중국 원산의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 

이에 질세라 정원의 샛노란 삼지닥나무도 향기로 봄을 알린다.

 

[삼지닥나무]

앞서거니 뒤서거니 봄이 가장 먼저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겨울에 피는 꽃 납매(섣달에 꽃이 피는 매화), 그 뒤를 이어 히어리, 풍년화, 그리고 영춘화 

봄은 또 이렇게 그리움을 담아 우리에게 스며든다.

 

 

'나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1) 2023.05.11
겨울의 여왕 '동백나무'  (0) 2022.03.14
설원의 '구상나무'  (0) 2022.02.23
겨울꽃 '애기동백나무'  (0) 2021.12.10
휴애리 매화가 활짝  (0)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