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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휴애리 매화가 활짝

by 고니62 2021. 2. 27.

휴애리 매화가 활짝(2021.2.20. 토)

 

한라산 자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의 향기가 묻어나는 제주 속 작은 제주 '휴애리'  

매화 향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휴애리 '매화정원']

겨울의 끝자락~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 

우산 모양의 꽃차례로 작은 꽃들이 뭉쳐 핀 샛노란 '산수유' 

향이 천리를 간다는 상서로운 향기로 코를 자극하는 '서향' 

그윽한 봄 내음의 주인공인 아름답고 단아한 모습의 '제주수선화' 

옥 받침 위에 올려놓은 금잔과 같다는 이름까지도 화려한 '금잔옥대' 

언 땅을 뚫고 노란 얼굴을 내미는 봄의 전령사 '세복수초' 

봄꽃들의 향연은 설렘으로 하루의 시작을 연다.

 

[매화나무]
[산수유]
[서향]
[제주수선화]
[금잔옥대]
[수선화]
[세복수초]

파란 하늘과 한라산의 부드러운 능선 아래

새하얀 물결로 물들이는 매화 정원 

그윽한 매화 향기와 매화꽃 아래서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

 

[매화정원]

화려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깊고 은은한 꽃향기 

세찬 바람과 차가운 겨울을 지나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는 

시와 그림의 소재로 사군자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품격 있는 동양의 꽃이기도 하다.

 

은은한 향기 매화,

또 다른 매력의 홍매화 그리고 운치 있고 멋스러운 능수(수양)매화 

벌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리며 꽃가루를 묻힌다.

 

[백매: 꽃받침이 붉은색이다]
[청매: 꽃받침이 초록색이다]
[홍매]
[능수(수양)매화]

중국 원산인 매실나무(매화나무)는 

세찬 바람과 차가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과 열매를 감상하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심는 화매(花梅)와

매실 수확을 목적으로 심는 실매(實梅)로 구분할 수 있는데

꽃의 색깔도 하얀 꽃이 피는 백매와 붉은 꽃이 피는 홍매가 있지만

다른 품종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다섯 장의 둥그런 꽃잎과 꽃받침은 붙어 있고

7월의 초록색 열매는 노란색으로 익는데 신맛이 난다.

열매는 약용하거나 술의 원료로 이용된다.

 

매시간 정각

40~50여 마리의 흑돼지와 거위가 재주를 부린다.

하루 8번의 공연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흑돼지는 계단을 오른 후 일렬로 미끄러지듯 내려오지만

겁 많은 거위는 망설이다 결국 날갯짓하며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다.

 

[흑돼지와 거위 쇼]

돌담길 노란 산수유가 봄을 재촉하고 

바닥에 떨어진 붉은 통꽃은 하트 하트가 되어 힐링을 전달한다.

 

[동백나무 '낙화']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꽃 아래서...

꽃바람 타고 날아오는 매화의 은은한 향기에 취해 보고 

매시간 정각마다 보여주는 흑돼지와 거위의 재롱과 함께 행복 담은 시간 

우리들의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이 회복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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