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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청보리축제 가파도 청보리축제(2025.4.21. 월) 바람과 이야기가 있는 섬 속의 섬 '가파도' 매년 4~5월이면 청보리축제로 봄소식을 전해주는 청보리 섬 3~4시간 여유를 가지면 가파도 해안길과 마을길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2시간 정도 머물게 된다.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날씨는 가파도로 떠나기 전 배편을 확인하고 신분증은 필수이다.본섬과 마라도 중간에 위치한 가파도(5.5km)는 모슬포 운진항을 출발하여 뱃길로 15분 정도면 상동포구에 도착한다. 모슬포 운진항을 떠나는 도항선 검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거센 파도의 포말이 선상 위까지 튀겨 얼굴을 때린다.숨겨두었던 아름다움을 간직한 조용하던 섬은 평일인데도 지역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여행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가파도.. 2025. 4. 23.
꼼짝꼼짝 고사리 꼼짝꼼짝 고사리(2025.4.16. 수) 아름다운 봄날, 고사리를 부르는 태역밭 짧은 봄날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던 거리의 왕벚나무가 연녹색 새순이 연분홍 꽃망울을 털어낼 즈음 제주의 4월 숲과 들녘은 가는 곳마다 고사리를 찾아 기웃기웃 거린다. 좁은 비탈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너른 태역밭 개간의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한참을 걷다 나타난 아직은 빛바랜 넓은 태역밭에는 꼼짝꼼짝 고사리가 주먹을 내놓고 기다린다.간밤의 추위에 올라오던 고사리는 검게 변해있고, 성질 급한 연녹색 고사리는 보자기를 내놓고 봄바람에 살랑살랑, 그 사이로 솜털 보송보송한 고사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라산이 내려다보이는 사방이 탁 트인 봄을 부르는 태역밭 심하게 불어대던 봄바람은 잠시 멈추고 봄햇살 아래 고사리꺾기가 한창이다... 2025. 4. 18.
상잣질의 봄봄! 상잣질의 봄봄!(2025.4.11. 금) 봄을 부르는 생명이 속삭이는 상잣질 따뜻한 온기로 나무 잎새는 아침마다 색을 달리하고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4월의 어느 멋진 날 짧은 봄날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숲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올벚나무' 빗장을 연 상잣질에는 종달새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현호색'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되었다. [상잣질의 봄봄!]언제 걸어도 힐링이 되는 숲길 새들의 예쁜 지저귐과 간간이 불어오는 작게 흔들리는 바람, 걸을 때마다 푹신한 솔잎 밟는 소리는 화음을 넣는다.숲이 주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쉬엄쉬엄 걷다 보면 마음까지 여유로워진다. 멈춰진 초록의 시간 넓게 펼쳐지는 목초지에 푸르름을 더해가는 탁 트인 풍광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 2025. 4. 13.
예래생태공원 '봄꽃나들이' 예래생태공원 '봄꽃나들이'(2025.4.5. 토) 용천수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서귀포시 예래동은 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이 빼어난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해안을 따라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농어촌마을이다.제주올레 8코스의 길목에 있는 예래동의 아름다운 해안길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제주시 왕벚꽃축제는 끝이 났지만 서귀포시 봄꽃축제는 이제 시작이다.벚꽃과 유채를 함께 만난 수 있는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제2회 예래사자마을 봄꽃나들이' 축제가 한창이다.2025년 4월 5일(토)~6일(일) 양일간 예래생태공원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계단을 내려와 생태공원으로 들어서자 만개한 왕벚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로 조명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조명물은 아침 일찍 햇살이 비치는 곳.. 2025. 4. 8.
제주시티투어버스 타고 '도심여행' 제주시티투어버스 타고 '도심여행'(2025.4.4. 금) 지금, 제주여행! 제주특별자치도는 봄 관광 성수기를 맞아 3월 28일~4월 6일까지 10일간 특별 여행주간 '2025 지금, 제주여행 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제주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제주의 선물 1: 제주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과 함께하는 탐나는전 이벤트 제주의 선물 2: 제주여행 릴레이 '항공권' 할인 이벤트 제주의 선물 3: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스탬프 투어' 제주의 선물 4: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240여 개 관광지 입장료의 40% 할인 제주의 선물 5: '제주시티투어버스' 무료 탑승 이벤트 제주의 선물 6: 가심비로 즐기는 '맛있는.. 2025. 4. 6.
'봄꽃 요정' 선발대회 '봄꽃 요정' 선발대회(2025.3.31. 화) 노랑물결로 가득한 공기마저 샛노란 향기로운 계절 봄봄! 햇빛이 풍부한 곳곳마다 바람에 넘실대는 노란 물결, 뺨을 간지럽히는 향기 품은 바람, 시간이 멈춰 버린 듯 마법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다.  ['봄꽃 요정' 선발대회]굼부리의 봄은 어느 만큼 왔을까?잦은 산간 눈 소식에 다른 해보다 느릿느릿 걸어오는 봄 굼부리는 가는 겨울이 아쉬운지 다가오는 봄과 힘겨루기를 한다. 세월이 느껴지는 앙상한 숲 낙엽 속에서, 돌 틈에서 기지개 켜는 여린 꽃들 언 땅을 뚫고 찬비와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용기를 내준 제주의 들꽃 햇빛이 다녀가고 바람이 길을 만든 곳에는 어김없이 끈질긴 생명력 앞서거니 뒤서거니 봄이 가장 먼저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봄을 부르는 생명이 속.. 2025. 4. 1.
우도 '훈데르트바서파크' 우도 '훈데르트바서파크'(2025.3.24. 월) 여행자들의 힐링미술관 '훈데르트바서파크'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더불어 섬 속의 섬 '우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훈데르트바서파크는 우도 남쪽 우도봉 기슭 톨칸이 해안에 자리 잡았다.천진항에서 도보로 5분, 하우목동항에서 차량으로 10분 소요된다. 톨칸이 해안 인근 각시물은 사랑과 다산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전해지는 우도에서 가장 오래된 연못이다.자연경관 보전지구 1등급인 톨칸이 해안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된 건 2014년이다.경관 훼손과 하수가 추가로 발생, 환경 파괴 등 각시물 사업은 좌절됐고 주민 설득 작업이 몇 년간 이어지다가 훈데르트바서의 삶과 철학이 새로운 개발 테마가 되어 2020년 6월부터.. 2025. 3. 26.
궷물오름~족은노꼬메 둘레길 궷물오름~족은노꼬메 둘레길(2025.3.22. 토) 제주의 목축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궷물오름' 마소의 번성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백중제를 지내는 제단과 테우리 막사족은노꼬메와 큰노꼬메로 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많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주차장을 꽉 채운 자동차,활짝 열린 문을 들어서자 봄기운이 느껴진다.장전목장 말 방목장에는 봄 햇살을 즐기는 듯 평화로운 아침을 맞는다. 애월읍 장전리에 위치한 궷물오름은 산록도로에서 보면 나지막한 동산처럼 보이지만 전사면은 소나무가 자라고, 울창한 자연림이 있어 깊은 산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궷물오름 입구를 지나면 동쪽 기슭에 '자그마한 암굴에서 쉼 없이 솟아나는 물'이라는 의미에서.. 2025. 3. 25.
변산아씨 '변산바람꽃' 변산아씨 '변산바람꽃' 겨울의 끝자락, 물러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새로 시작되는 봄과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한파와 계속 쌓여가는 눈은 다시 겨울로 간다.이맘때쯤이면 눈과 얼음을 뚫고 얼굴을 내밀던 얼음새꽃 '세복수초'도 변산아씨 '변산바람꽃'도 감감무소식에 애간장만 태운다. 세월이 느껴지는 앙상한 숲길 따스한 햇살도 차가운 바람도 나누는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기 전 낙엽 수림대 아래 하얀 그리움으로 봄바람 타고 자취를 감춰버릴 곱디고운 변산아씨  가냘프고 여린 모습의  꽃 아기씨 언 땅을 뚫고 찬비와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나뭇잎을 이불 삼아 하늘에서 내려온 하얀 별들이 무리 지어 차가운 땅 위로 바닥을 하얗게 수놓는다. 숲과 더불어 살아가는 꽃 아기씨들 잠시 피었다가 봄바람 타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지.. 202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