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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화순곶자왈

by 고니62 2023. 8. 10.

화순곶자왈(2023.8.2. 수)

 

'제주 생태계의 허파 곶자왈' 

곶자왈은 제주에 있는 독특한 지형으로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 지대로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 곶, 자왈, 곶자왈 등으로 부른다.

과거 경작이 불가능하여 개발로부터 격리되어 버려진 땅이었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함이 유지되어 

미기후 환경을 지니면서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되면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생명의 공간으로 

자연자원과 생태계의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 되었다.

 

[화순생태탐방로 버스 정류장]

곶자왈은 제주어로 수풀을 뜻하는 '곶'과

돌이나 자갈들이 모인 곳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로

나무, 덩굴, 암석 등이 생태적으로 안정된 천연림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곶자왈은 화산분출 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지형을 이루며 쌓여 있어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 보습효과를 일으켜

다양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독특한 숲을 이뤄 제주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곶자왈은 제주도 면적의 6%를 차지한다.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

제주도의 곶자왈 지대는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 애월 곶자왈 지대,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 등  4개의 권역, 10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화순곶자왈은 중산간 지대인 병악(골른오름)곶자왈 용암류로 

안덕면 상창리 해발 492m인 병악(골른오름)에서 시작되어 

화순리 방향으로 총 9km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1.5km의 폭으로 산방산 근처의 해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록 생명을 불어넣는 생명의 땅 '곶자왈' 

숲길은 몇 발짝 걸었을 뿐인데 

내리쬐던 8월의 태양, 하늘 전체를 위세 떨치는 초록빛 베일 

그냥 스쳐가기엔 아쉬운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신비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푸른 숲은 마치 동화 속 풍경을 연출한다.

 

[탐방로]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한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은 

직선코스(1.6km, 25~35분 소요)와 기본순환코스(2km, 30~40분 소요)로 

자연 곶자왈길, 송이 산책로 등 남녀노소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초입부터 나무데크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방향표지판]

숲과 덤불 등 사계절 짙푸른 활엽수림이 하늘을 가리고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푸른 이끼와 고사리류가 자람터가 되어버린 화순곶자왈

상록활엽수인 종가시나무, 생달나무, 새덕이, 산유자나무, 탱자나무, 아왜나무, 개산초나무

낙엽활엽수인 무환자나무, 예덕나무, 이나무, 단풍나무 등 흔히 볼 수 있는 자생식물과 

개가시나무, 약난초, 새우난초, 더부살이고사리 등 멸종위기 식물도 만날 수 있고 

세계적 희귀종인 긴꼬리딱새, 제주휘파람새, 직박구리 등 

50여 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왕도깨비가지]

마소들의 천국 '곶자왈' 

반갑지 않은 황야의 무법자 '왕도깨비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거친 잎사귀와 날카로운 가시, 피기 시작하는 하얀 꽃 

발로 밟아보지만 워낙 깊게 뿌리가 박히고 무시무시한 가시는 뒤로 물러서게 한다.

말과 소들에게도 위협적인 생태계 교란 위해식물로 

천적이 없는 왕도깨비가지는 목장지대를 중심으로 토종 식생을 파괴하고 

점차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곶자왈 용암지대는 토양 발달이 빈약하고 

표층은 물론 심층까지 크고 작은 암괴들로 이루어져 

식물이 자라기 어렵고 식생의 발달 속도가 느려 숲의 형성은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나무의 씨앗은 표토층이 거의 없는 바위틈에서도 발아하고 

토양으로 뿌리를 길게 내려 돌과 뒤엉킨 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은 

마치 열대우림의 나무뿌리처럼 기괴한 형상을 하기도 한다.

곶자왈은 지하수 형성에 필요한 자연적인 수로 역할을 한다.

곶자왈 용암이 쌓여 있는 곶자왈 지대에는 볼록형 바위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바위와 바위 사이에 커다란 공극이 형성되게 된다.

구불구불한 수형의 특이한 나무, 바위를 덮어버린 이끼류와 고사리 

숲은 분명한 색깔을 입히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일본군 막사]

일제강점기 미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군이

주둔 한 일본군 진지터로 사용되었으며 1개 소대 이상이 주둔하였다.

주변에 막사터, 취사시설, 참호, 텃밭, 무기 저장소로 추측되는 시설이 여려 곳 남아 있고

그 당시 사용되었던 도로를 현재 탐방로로 개설하였다.

 

곶자왈에는 종가시나무, 생달나무, 새덕이, 산유자나무, 탱자나무,

아왜나무, 참식나무 등 상록수림이 숲을 가득 메우고 

낙엽활엽수인 무환자나무, 예덕나무, 이나무, 단풍나무 등 흔히 볼 수 있는 자생식물과 

개가시나무, 약난초, 더부살이고사리 등 멸종위기 식물도 만날 수 있고 

세계적 희귀종인 긴꼬리딱새, 제주휘파람새, 직박구리 등

50여 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새덕이]
[개다래]
[으름]
[탱자나무]
[산유자나무]
[육박나무]
[초피나무]
[콩짜개덩굴]

숲의 땅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양치식물' 

곶자왈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수록 주위는 어둡고 

늘 푸르름을 간직한 용암숲은 생명의 공간으로 양치식물들의 천국이다.

나무와 암석이 만들어내는 착생식물과의 공존 

숲은 조용하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는 햇빛과의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낙엽이 두텁게 쌓인 습기가 많은 낙엽 수림대 아래에는 

긴타원형의 잎을 한 '약난초'가 흔적을 남겼다.

 

[더부살이고사리]
[큰봉의꼬리]
[쇠고비]
[십자고사리]
[꼬리고사리]
[쇠고비]

곶자왈지대는 바람을 막아주고

높은 습도로 연중 푸른 숲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적 특성으로 

먹이가 풍부한 까닭에 소나 말을 방목하여 키우는 목장으로 활용하였다.

용암 분출 때 생성된 화산암과 돌무더기가 지반을 이루어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쓸모없었던 땅 

이곳의 용암은 점성이 높아 뾰족하고 거친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졌고 

거친 바위틈으로 기괴한 형상의 뿌리를 내린 나무들 

옛날 사람들은 불모지에 가까운 땅 곶자왈에서

땔감을 얻거나 약초 등을 채취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지금도 목축문화유산인 잣담이 보존되어 있다.

 

[넓적사슴벌레]
[미국자리공]
[붉은창싸리버섯]

숲과 덤불 등 사계절 짙푸른 활엽수림이 하늘을 가리고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푸른 이끼와 고사리류가 자람터가 되어버린 화순곶자왈 

암반지대에 이뤄진 상록활엽수림의 울창한 숲과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고 보온, 보습 효과로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한다.

 

[이나무]

손바닥 크기의 커다란 하트 모양의 잎, 

다른 나무들과 경쟁에서 밀려나 흔히 볼 수 없는 나무지만 

앙상한 나뭇가지에 포도송이처럼 콩알만 한 빨간 열매가 탐스런 새들의 늦은 도시락 

잎의 뒷면이 하얀 이나무는 낙엽이 되어 돌돌 말려도 쉽게 눈에 띈다.

흐트러짐 없이 단아한 모습이 돋보이는 정감 가는 나무이다.

 

[전망대]
[한라산]

곶자왈지대는 바람을 막아주고 

높은 습도로 연중 푸른 숲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적 특성으로 

먹이가 풍부한 까닭에 소나 말을 방목하여 키우는 목장으로 활용하였다.

용암 분출 때 생성된 화산암과 돌무더기가 지반을 이루어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쓸모없었던 땅 

이곳의 용암은 점성이 높아 뾰족하고 거친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졌고 

거친 바위틈으로 기괴한 형상의 뿌리를 내린 나무들 

옛날 사람들은 불모지에 가까운 땅 곶자왈에서  땔감을 얻거나 

약초 등을 채취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지금도 목축문화유산인 잣담이 보존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방산]

소박하고 정감 가는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산방산으로 도망간 산방덕이가 돌이 되고 

산방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약수가 '산방덕이'의 눈물이 되었다는 

산방산 여신(산방덕이)과 고승(고성목)과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마을의 수호신처럼 위풍당당 용암돔 '산방산'이 우뚝 서 있다.

 

바람이 머무는 숲길 

생명력의 발원지인 청정의 숲이라 불리는 색을 달리하는 곶자왈은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편안한 숲의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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