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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굿바이 가을~

by 고니62 2023. 11. 30.

굿바이 가을~(2023.11.23. 목)

 

파란 하늘 아래 흰구름과 눈 쌓인 한라산이 제대로다.

 

[제주 마방목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늦은 가을...

양하를 만나러 오름으로 가는 길 

바닥에 수북이 쌓여있는 가을이 모여 있는 낙엽  

바스락거리는 단풍길 설렘이 시작된다.

 

[낙엽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군데군데 남아있는 단풍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바싹 마른 나뭇잎 

가을은 참 예쁘다!

 

[굼부리]
[삼나무]

몇 해 전 양하가 군락을 이뤘던 양하밭을 기억하며 

오름 등성이 따라 굼부리를 지나고 삼나무숲을 지나 드디어 도착...

양하잎은 시들고 말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운 열매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간간이 천남성 열매만이 빨간 얼굴을 내민다.

'꽃이 필 무렵 모두 채취해서 장아찌를 담아버렸나?'

 

[양하]

하지만... 찾아냈다.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한 양하의 매력 

 

[양하]

8~10월에 피는 양하꽃도 아름답지만 

열매가 터지면 독특한 붉은 속살에 숨은 검은색 종자도 특이하게 생겼다.

 

계곡 따라 내려오는 길에 

불타는 듯 단풍의 아름다움에 제자리걸음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가을을 만나기도 전에 가는 가을이 아쉬웠는데 

햇살을 받아 꽃보다 아름다운 환상적인 단풍이 주는 매력에 

한참을 머뭇 거리다간다.

 

[단풍나무]
[팥배나무]
[뱀톱]
[석송]
[줄사철]
[단풍길]
[은행나무길]
[관음사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길]

짧기만 했던 가을이지만 언제 걸어도 멋있는 길 

가을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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