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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

by 고니62 2025. 10. 17.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2025.10.15. 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녹산로' 

가을을 부르던 코스모스 향연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고,  

이제 막 파종한 유채가 싹을 틔웠지만 어두운 주변은 허전함만이 감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잇는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인 녹산장과 갑마장을 오가는 길로 

가시리 마을 진입로를 시작으로 10km로 이어지는 유채꽃이 만개한 환상적인 길이다.

 

[조랑말체험공원]
[행기머체]

'머체'란 돌무더기를 일컫는 제주 방언으로 

머체 위에 '행기물'(놋그릇에 담긴 물)이 있었다고 하여 '행기머체'라고 한다.

오름(기생화산)의 내부 지하에 있던 마그마가 

시간이 지나 외부로 노출된 것으로 

'지하용암돔'이라 불리는 크립토돔인 행기머체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거나 국내에서도 유일한 분포지이면서 

동양에서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수크령]
[방동사니아재비]

마을로 들어서기 전에 조랑말체험공원에 잠시 들렀다.

가을이 내려앉은 초지에는 

비 내려 바람 타고 코끝을 자극하는 구수한 말똥 냄새 

중산간 마을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녹산로]

바람의 마을 '가시리' 

가시리는 표선면 서북부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서쪽으로 남원읍과 북쪽으로는 조천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마을로 

표선면 전체 면적의 42%에 해당하는 광활한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발 100m∼120m 지대에 본동(동상동·중동·동하동) 외 6개의 자연부락이 분포되어 있고,  

많은 기생화산을 끼고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 있고, 

울창한 수목 속에 묻힌 듯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가시 공동목장이 소재해 있어 축산업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감귤과 만감류, 콩, 무, 더덕 등 밭작물을 주로 재배하는 복합영농의 형태를 이루고 있고,

돼지고기와 순댓국 요리가 유명하다.

특히 2,785평 대지위에 조성된 정석항공관은 

우리나라 항공 발달사와 미래 항공 비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보는 이에 신비로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노랑하늘타리]
[구세기물 버스정류소]

마을로 들어서자 비에 흠뻑 젖은 가을꽃들이 반겨주며 옷자락을 붙잡는다.

 

[둥근잎미국나팔꽃]
[별나팔꽃]
[계요등]
[여우구슬]
[닥꽃]
[고슴도치풀]
[들깨]
[양하]
[꽃생강]
[탱자나무]

점점 거세지는 가을비는 걷기를 멈추게 한다.

아쉽지만 가름길은 다음을 기약하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자연사랑 미술관'으로 향한다.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
[따라비오름 모형]
[빗물을 머금은 감나무]
[꽃생강]

꽃생강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아름답고 부드러운 향기를 가진 꽃으로 

꽃은 하얀색이나 노란색으로 나선상으로 무리 지어 핀다.

 

[자연사랑 미술관]

폐교에 담긴 제주도의 아름다움 

'자연사랑 미술관'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폐교된 가시초등학교를 이용하여 더욱 이색적인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벽면 가득한 제주도 풍경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

추억의 학교, 열린문화공간 

폐교를 이용하여 만든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은 

30여 년 동안 지역 언론계에서 사진기자로 일해온 서재철 선생님이 찍은 

제주 한라산의 사계절을 비롯한 신비스러운 제주의 자연과 

제주사람들의 삶의 현장인 포구, 해녀, 오름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4개의 전시장을 마련 

제1전시장 '바람자리'에는 한라산 사계절 및 제주의 신비스러운 풍광이 전시되고 있고, 

제2전시장 '따라비'는 제주에만 있는 독특한 것들을 전시하는 주제전시장이다.

제3전시장 '흑백사랑'은 해녀, 옛 포구 등 흑백사진전용 전시장이고, 

제4전시장 '화산탄 갤러리'는 우리나라에는 유일한 화산탄 갤러리로 

화산섬 제주의 형성과 연관된 희귀한 크고 작은 화산탄들이 

전시되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포토갤러리 자연사랑'은 

현재 한라산 및 제주의 사계 등 2백여 점과 오름 1백여 점,

제주의 옛 포구 1백여 점, 제주 해녀 1백여 점, 백두산의 사계절 1백여 점, 

한라·백두 야생화 2백여 점, 날마다 솟는 성산 50점, 

화산탄 1백여 점을 소장하고 4~6개월에 한 번씩 교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으로 문화체험을 위해 '자연과 사진체험'을 통해 

영상시대에 사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 자연사랑미술관 홈페이지>

 

[제1전시장 '바람자리']
[서재철 관장]
[제1전시장 '바람자리']

제주의 사계절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바람자리' 

흑백 필름으로 담아 온 제주의 모습은 투박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고 

서재철 관장의 따라비 오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바라보는 위치마다 달라지는 오름 풍경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옛 모습과 

사진 박물관을 축소해 놓은 듯 

예전의 카메라들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제2전시장 '따라비']
[제2전시장 '따라비']
[카메라 전시]

서재철 포토갤러리 '자연사랑 미술관' 

제주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집약해 놓은 듯한 

제주의 자연과 민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으로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고 있고, 아름다운 숲과 쉼터, 

 야외 갤러리가 마련된 야외 공간도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

가시리 문화여행 10선 

행기머체, 조랑말 체험공원, 녹산로 유채꽃 길, 한 씨 방묘,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잣성, 유채꽃프라자,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자연사랑 갤러리 등이 있다.

 

[녹산로 유채꽃 길]
[한 씨 방묘]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잣성]
[유채꽃프라자]
[붉은오름휴양림]
[갑마장길 '억새']
[풍력발전기]
[큰사슴이오름]

가을 억새길이 아름다운 큰사슴이오름과 따라비오름으로 이어지는 '갑마장길'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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