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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

봄꽃 마중

by 고니62 2026. 3. 6.

봄꽃 마중(2026.3.4. 수)

 

봄이 문을 여는 심술부리는 꽃샘추위가 잠시 머무는 3월 초 

뿌연 먼지가 주변 풍광을 가리지만 

구름을 밀어내고 잠깐씩 고개 내미는 봄햇살이 고맙기만 하다.

한참을 걸어도 앙상한 나뭇가지가 아직이지만 능선마다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세복수초' 

초록 치마에 샛노란 저고리로 갈아입은 세복수초가 꽃길을 만들었다.

 

[세복수초]
[거친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생태습지]

세월이 느껴지는 아직은 앙상한 숲길 

햇빛이 스며들고 바람이 길을 만든 곳에는 

하얀 치맛자락을 살랑거리며 가냘프고 여린 모습의 꽃 아기씨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쌍두']
[변산바람꽃]

일찍 봄소식 전하던 변산아씨는

하얀 그리움으로 봄바람 타고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나무이끼]
[산꽃송이이끼?]
[습지의 이끼류]

 

작은 돌 틈에 스며든 하얀 봄 

하얀 털옷을 입고 기지개 켜는 '새끼노루귀' 

봄비와 나뭇잎을 이불 삼아 보송보송 솜털을 단 모습이 앙증맞다.

 

[새끼노루귀]

연분홍 봄이 너무 아름다운 '(분홍)새끼노루귀' 

바람마저도 멋진 풍경이 되는 봄에만 나는 향기 

 

[(분홍)새끼노루귀]
[누가 꺾고 갔을까?]
[산괭이눈]
[산괭이눈]
[중의무릇]
[중의무릇]
[세복수초]
[낙엽수림대 아래 희망을 불어넣는 봄꽃]

이제 곧 시작될 봄의 왈츠 

꽃샘추위와 봄비,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용기를 내준 봄꽃들은 늘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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