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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일상

키위(참다래) 수확

by 고니62 2016. 11. 8.

 키위(참다래) 수확(2016.11.5. 토)

 

키위는 다래나무과의 아열대성 덩굴과수 작물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청나라때 선교사에 의해 서양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제주지역에서 키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부터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 키위를 재배하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키위재배 초기에는 궤양병 등 작물을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1990년대에 들어 하우스재배로 전환하면서

제주가 국내에서 단위 면적당 최고의 수량과 품질을 생산하는 키위산지가 되었다.

키위 강국인 뉴질랜드에서도 제주지역의 재배환경과 키위재배 기술력을 인정하여

2003년부터 '제스프리골드'를 계약재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위 수입에서 벗어나 수츨을 시작했다.

첫 수출국인 싱가포르에서도 현지 반응이 좋아 추가 물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까지 확대되고 있다.


키위는 전 국민이 즐겨먹는 과일로 자리잡았는데 
 
키위가 감귤에 이어 제주 제2의 과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우수한 품질이 최선이다.

제대로 키운 제주산 키위가 제대로 판매되어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

 

 

농부는

참다래꽃이 피는 5월이면 바쁜 생활의 연속이다.

때를 놓쳐버리면 우유빛깔 참다래꽃은 수분도 되기전에 누렇게 탈색이 되어버린다.

그리곤 힘없이 땅에 떨어져 버린다.

 

하지만 부지런한 농부에게는

우유빛 꽃잎 속에 숨어있는 암술에 꽃가루를 묻히며

누런 꽃잎이 되어 떨어지기 전에 수분을 시켜준다.

실한 열매가 달리길 바라며 새벽부터 해가 뉘엿뉘엿 서쪽하늘로 기울어지는

순간까지 시간과의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꽃이 피고 수분이 되어 결실에 이르기까지 예쁜 모습을 담았다.

 

 



 

 

드디어 튼실한 참다래의 모습이 드러난다.

비정상적인 꽃봉오리와 꽃을 따버리고 수분이 되면 

참다래 하나하나에 눈길, 손길을 보내며 여러차례 적과를 해주면서

상품을 만들려고 농부는 정성을 다한다.

 

드디어 수확 준비를 합니다.





 

 

 

 

참다래 수확 후 하엽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엽이 다 떨어지고 나면 가지치기가 시작되는데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수확의 계절인 10~11월에 유난히 비날씨가 많은 탓에

제주의 농가들은 초비상이다.

며칠 전 부터 내린 비는 농부를 초조하게 한다.

참다래 수확하기로 한 날~

참다래를 따고 나르고 운반하고 분주하게 하루가 지나간다.

하루가 오늘만큼은 너무나도 짧게 느껴진다.

 

여름날~

흘렸던 농부의 땀방울은 가슴 벅찬 뿌듯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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