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쟁반 '(은빛)세복수초(細福壽草)'
들꽃이야기11
◆ 미나리아재비과 / 여러해살이풀
◆ 학명: Adonis multiflora
◆ 꽃말 : (동양) 영원한 행복
(서양) 슬픈 추억
복수초는 한글 이름과 달리 동양에서는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의 복수초이지만 서양에서는 정반대로 '슬픈 추억'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일본에서는 새해 초에 복수초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복수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가 보다.
겨울이 막 지날 무렵 언 땅을 뚫고 나온 눈 위 복수초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래서인지 ‘얼음꽃’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지어 주었나보다.
내게도 얼음꽃 만큼 귀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뜻밖의 행운이...(오늘은 4월 3일)
[꽃이 진 후의 모습]
4월 숲속은 황금물결 복수초들의 축제가 열린다.
자기를 먼저 봐달라고 눈웃음을 쳐 보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친구는 보이질 않아 두리번거리다
딱! 마주친 요 녀석...
황금물결 속에 화려하진 않지만 은빛이 주는 수수함과 은은함을 간직한 채 다가오는 은빛세복수초와 첫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황금색 속에 숨어있어도 은색이 빛나는 이유는 너, 은빛세복수초야~
너와 만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어, 너를 만날 생각에 설레어 잠 못 이루고, 기쁨을 안겨주는 너만의 매력인가 보다.
“1년 후 다시 만날까?”
“그래, 다시 만나자.”
은빛세복수초는 세복수초에서 변이된 것으로 보는데 은색을 띠고 있어 ‘은빛세복수초’라 불리어 지고 있다.
복수초 종류는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데 제주에 자생하는 복수초는 세복수초이다.
복수초는 꽃이 먼저 피면서 잎이 나오지만, 세복수초는 잎이 먼저 나온 후 꽃이 피는데 개복수초에 비해 잎이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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