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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유산답사

유수암리(流水岩里) '오방석'

by 고니62 2014. 12. 24.

유수암리(流水岩里) '오방석'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는 중산간 마을로 

큰노꼬메오름 등 여러개의 오름이 마을을 감싸고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유수암천은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옛 이름은 흐리믈과 검은데기인데,

흐리물은 우물, 검은데기는 바위언덕을 뜻한다.

생수가 용출하여 사계절 끊이지 않고 물이 흐르는 언덕이란 뜻으로

'흐리물'이란 지명이 생겨 오랫동안 불리다가 지금은 '유수암'이라 불린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마을 상징석으로 마을을 지키는

다섯 개의 돌인 '오방석'이 있다.

'오방석'은 마을에 잡귀와 잡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 건강울 위해 세운 것이다.

 

 

 

 

[동 선돌]

 

 

 

[서 선돌]

 

충혼비와 순국자명단비가 같이 자리하고 있다.

선인들은 돈이 쌓인 형인 '금퇴형(金堆形)'이라 했다.

 

 

 

 

[중 솔동산석]

 

마을 한 가운데 있는 솔동산에 위치해 있으며,

선인들은 바위돌을 '저울형'이라고 했는데 옛날에 있었던 저울의 형체를 알 수 없다.

 

 

[남 모남돌]

 

높은 동산에 크고 작은 세 개의 왕석이 붙어 있는데

선인들은 '코끼리형'이라 하였다.

모람이 줄기를 벋으며 돌 위를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사학자나 일본의 고고학자들은 '고인돌'이 아니냐는 의문을 남기는 돌이다.

 

 

[북 왕돌(석)]

 

원래는 길 한가운데 있었는데 도로 확장공사로 현 위치에 옮기게 되었다.

일어난 돌이란 '왕석(旺石)'이란 뜻과

돌이 크다는 뜻의 '왕석(王石)' 또는 '왕돌'이라 한다.

 

 

 

유수암리 마을 안길에는 오랜 세월 함께 한 팽나무가 하늘 높이 뻗어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념물로 지정된 무환자나무와 팽나무 군락지가 마을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최근 유수암리, 장전리 일대에 녹고뫼 코스가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사랑받는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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