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읍리 금산과 성담

납읍리 금산과 성담(2014.12.14.일)

 

납읍리 마을 형세는 분화구처럼 사방이 높은 동산으로 둘러져 있다.

한라산 믈장오리 형세와 비슷해 예부터 형세을 일컬어

'말발자국형' 또는 '소발자국형'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풍수지리설을 중시하던 시기에는 마을 형국이

도난방지, 화재방지, 인물배출 등 마을 형세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납읍리 금산공원

 

천연기념물 375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납읍마을 입수맥이 금산으로 뻗어 있고, 그 맥이 납읍의 힘이라 믿어

그 곳에 포제청을 설치하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있다.

 

처음에는 금할 금자 '금산(禁山)'이라 불러

단순히 나무를 보호하는 산에 불과했지만,

몇 십년 동안 철저히 보호한 결과 난대림을 비롯한 많은 나무들과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에 비단 금자 '금산(錦山)'이라 고쳐 부르고 있다.

 

 

 

 

납읍리 성담

 

애월읍 납읍리 마을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마을 유명한 지관이 마을 형태를 살펴보고 건해방 즉, 마을 서북쪽이 비어 허하므로

성을 축성하는 것이 온 마을이 편안하겠다고 하여 성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제주에 살면서 제주를 몰랐던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에

하루가 너무나도 짧습니다.

동쪽이 고향이라 서쪽 지리에 서툴렀기에

'납읍'이란 아름다운 마을을 지나친 나의 모자람이 더해집니다.

금산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시 꼭 가볼 기회가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겨울의 찬바람과 맞서며 하루를 뿌듯하게 보낸 온기가

아직까지도 따뜻함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