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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유산답사

고성리 '선돌'

by 고니62 2014. 12. 25.

고성리 '선돌'과 '답다니' (2014.12.14.일)

 

고성리는 동으로는 진군모를, 남으로 안오름, 서쪽으로 성동산, 북쪽으로 던덕모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를 이루는 마을입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고성천'이 있고, 예부터 이 마을에는 '할망당'이 없다.

삼별초의 김통정장군의 신령이 무서워 할망당이 없다는

전설이 따르는 곳이기도 하다.

 

[1] 고성리 선돌

위치 : 고성리 동쪽 입구 고성운동장쪽 (1136도로변)

 

 

 

 

 

고성리 '선돌'

마을을 지나 도로를 진입할 때까지 '선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에 지났던 도로였지만 이 자리에 선돌이 있을 것이란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한여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선돌의 모습을 가려졌으나 회장님이 직접 낫을 들고 잡초 제거작업에

나서자 선돌의 모습이 드러났다.

 

선돌왓 선돌은 일명 '아기밴돌'이라 하는데 아름다운 전설이 들려온다.

동산에 우뚝 서 있어서 숭엄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김통정장군의 아내 영혼이 이 돌에 스며있어

아기를 밴 채 서 있는 것이라 하여 신성시하였다고 전한다.

 

[2] 고성리 답다니

위치 : 고성리 마을 고성천 따라 북쪽으로 굴다리를 지나는 하천변

 

고성리 답다니

탑이 있던 곳을 '답다니'라 부른다.

탑의 상단부에는 자연석으로 머릿돌을 세워 놓았는데

머릿돌은 쓰러져서 방치되고 있었다.

탑 전체에 송악이 무성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탑의 형태만 대략 알 수 있을 정도이다.

 

[3] 소길리 방사탑

위치 : 애월읍 소길리 '소길감귤작목반 간이집하장' 남동쪽

 

 

[소길리 방사탑]

소길리 옛 이름은 '소의 길'이란 뜻의 쉐질, 쉐길 등으로 불리운다.

소길리 땅 모양이 배 형국인데 비가 많이 오면

앞내의 물이 마을로 들어와 피해가 많았다고 한다.

탑을 쌓아 마을의 액운을 막고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밭을 높여 집을 짓는 과정에서 방사탑이 훼손되어 원형으로 세우긴 하였지만

방사탑은 어느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울타리가 되버렸다.

 

 

당밧 할망당

송씨 할망당으로 행정구역상 장전리 지경인 속칭 당밧에

수령 약 400여년이 되는 팽나무를 신목으로 삼아 모시고 있다.

 

[4] 용흥리 보호탑과 성담

위치 : 용흥리 마을 서쪽(용흥4길 입구) 상뒷모루 위 소나무동산

 

 

[용흥리 상뒷모루 보호탑]

용흥리는 옛부터 사방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송냉이'라 불렀는데

울창한 소나무 군락의 중심부에 닭의 둥우리 모양으로

분지가 형성된 지형에 마을이 들어서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좋지 못한 허함을 보하기 위해 상딋모루에 나무를 가꾸어 무성하게 하고,

돌로 마을 보호탑을 쌓고, 성담을 에둘러 쌓았다고 한다.

 

아쉬웠던 점은 재선충으로 인해 방사림으로 심어 울창했던 소나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겨우 7그루만이 남아 있다.

 

 

 

 

 

[용흥리 성담]

하늘타리가 성담에 매달려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연못

 

[5] 신엄리 방사 짐승 돌코냉이(신엄중학교1, 제주대학교1 보관)

위치 : 신엄리 신엄중학교

 

 

 

 

 

[신엄리 방사 짐승 돌코냉이(신엄중학교)]

신엄리는 평탄한 곳에 위치해 풍수지리적으로는 금접시 모양(金盤型)이라 한다.

마을의 서북쪽이 허한 것으로 이해되어 '중숫물'이라는 지경에 방사탑 1기를 쌓았고,

풍수리지적으로 약하다고 이해되는 곳에 방사짐승을 만들어 세워 놓았다.

 

방사짐승은 머리와 얼굴이 길고 넓적하여 마치 삼각형 비슷하다.

현무암 재질이어서 시각적으로는 거칠어 보인다.

 

 

반야사 돌담

석상은 모두 5개인데 반야사 일대 맨 동쪽에 사람, 범, 개, 말, 고양이는 서쪽에 세워졌다고 한다.

높은 돌담을 세운 것이 아니라 좁은 길 양쪽 옆에 서로 엇갈려 있었다고 한다.

 

 

 

[6] 고내리 보호탑

위치 : 고내리 마을 중앙 바닷가

 

 

 

[고내리 보호탑]

위치 : 고내리 마을 중앙 바닷가

고내리는 보호탑이라 하여 바닷가 방향으로 2기의 탑이 세워져 있다.

보호탑은 '가마귀동산'이라 불렀고, 2기씩 4기가 세워져 있었는데

4.3성담을 쌓으면서 허물었다가 2기만 복원했다.

가마귀동산은 답 위에 까마귀 형상의 돌을 얹어 쌓은 연유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7] 상가리 방사탑

위치 : 더럭분교장 앞 중산간도로 밭 귀퉁이에 있다.

 

 

[상가리 답]

상가리 방사탑

고려시대부터 화전민이 모여 살다가 현촌 고내리에서 분리되어 더럭으로 불리다가

윗동네를 웃더럭, 아랫동네를 알더럭으로 부르게 되었다.

'더럭'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연화못(하가연못)을 둘러싼 두둑의 형태가

한자의 '가(加)'자 모양이라서 거기에 '락(樂)'자를 붙여

상,하가락리(加樂里)라고 한 것을 '加'의 뜻을 따서

'더락→더럭'이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답다니'라는 지명이 있어 탑이 세워져 있음을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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