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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

사월이 오면..

by 고니62 2022. 4. 23.

사월이 오면..(2022.4.20. 수)

 

참 고운 사월의 봄봄! 

겨울 한라산이 아름다웠던 어리목 

오랜만에 찾은 어승생악으로 오르는 길은 연둣빛으로 생기가 넘쳐난다.

 

[어리목 광장에서 바라본 풍경]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

앙상하던 나뭇가지마다 연초록 잎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의 봄 

바위 위에 씨앗 하나가 날아와 자람 터가 되어 나무와 바위는 하나가 되고,

고목이 된 나무가 쓰러지면 바위는 또 다른 생명을 품고 살아간다. 

어느 날 함께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위대한 자연의 섭리에 겸손을 배운다.

 

[어승생악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사월이 오면...]

[변산바람꽃 '씨방']

이른 봄...

변산바람꽃은 흔적을 남기고 봄바람 타고 떠나버렸지만 

그 자리에는 또 다른 봄이 이어달리기를 한다.

 

[변산바람꽃 '쌍두']
[꿩의바람꽃]
[남바람꽃]
[남바람꽃 군락]
[연복초]
[큰개구리발톱]
[(분홍)새끼노루귀]
[새끼노루귀]
[새끼노루귀]
[중의무릇]
[개감수]
[황새냉이]
[벌깨냉이]
[산괭이눈]
[선괭이눈]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군락]
[눈범꼬리]
[애기괭이밥]
[큰괭이밥]
[별꽃]
[그늘별꽃]
[큰개별꽃]
[나도물통이]
[현호색]
[현호색]
[현호색]
[좀현호색]
[자주괴불주머니]
[세복수초]
[애기나리]
[윤판나물아재비]
[민눈양지꽃]
[양지꽃]
[미나리아재비]

사방이 탁 트인 눈을 싱그럽게 하는 사월의 오름 

싹을 틔우고 자연스레 꽃과 생명의 씨를 품은 이 땅의 들꽃 

수수하면서도 수줍은 듯 여전히 고운 모습으로 반겨준다.

 

[각시붓꽃]
[흰각시붓꽃]
[가는잎할미꽃]
[가는잎할미꽃]
[산자고]
[각시족도리풀]
[각시족도리풀]
[개족도리풀]
[개족도리풀 색변이]
[개족도리풀 색변이]
[민족도리풀 색변이]
[민족도리풀]

세월이 느껴지는 소나무의 기상 

이목을 끄는 노거수는 원줄기에서 뻗어나가 또 다른 줄기를 만들어내며 

이곳에서 한 몸이 되어 늘 푸르름으로 변하지 않는 자태를 보여준다.

 

[소나무]
[소나무와 진달래가 어우러진 모습]
[고깔제비꽃]
[자주색제비꽃]
[콩제비꽃]
[남산제비꽃]
[꽃마리]
[큰구슬붕이]
[구슬붕이]
[홀아비꽃대]
[옥녀꽃대]
[천남성]
[비자림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자생지 보호가 절실히 느껴졌던 하루 

그리움으로 가는 길, 계절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이 땅에서 나고 자라고 곱게 피어나고, 그리고 결실을 맺는 작은 들꽃 

그 자리에서 피고 지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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