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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by 고니62 2024. 2. 10.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자연의 흐름을 담은 '24절기' 

1년은 12 절기와 12 중기로 나누고 

절기(節氣)는 한 달 중 월초에, 중기(中氣)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 현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와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양력은 매년 같지만, 음력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태양력을 사용하는 오늘날, 음력의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

춘분에서 하지 사이를 봄, 하지에서 추분 사이를 여름, 

추분에서 동지 사이를 가을, 동지에서 춘분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4계절의 기본으로 삼는다.

 

[제주 마방목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물러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새로 시작되는 봄과 힘겨루기를 한다.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얼음새꽃 '세복수초', 

차가운 비를 맞으며 봄소식 전하는 변산아씨 '변산바람꽃', 

낙화가 아름다운 겨울의 여왕 '동백나무',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설원, 

그리고 일찍 꽃망울 터트린 유채까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시작으로 

절기의 끝자락 대한까지 계절꽃들을 담았다.

 

[들꽃으로 보는 24절기]

**2월 

1. 입춘(立春): 24 절기 중 첫 번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2. 우수(雨水):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싹이 튼다.

 

[세복수초]
[변산바람꽃]
[새끼노루귀]
[참개암나무]
[길마가지나무]
[제주백서향]

**3월 

3. 경칩(驚蟄):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4. 춘분(春分): 태양이 적도를 똑바로 비추고 있어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바람이 강해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보춘화(춘란)]
[나도물통이]
[개족도리풀]
[민족도리풀]
[가는잎할미꽃]

**4월 

5. 청명(淸明): 봄이 되어 삼라만상이 맑고 화창해 봄 농사를 준비한다.

6. 곡우(穀雨): 봄비(농사비)가 내려 싹이 트고 농사가 시작된다.

 

[남바람꽃]
[홀아비꽃대]
[각시붓꽃]
[백양더부살이]
[자운영]

**5월 

7. 입하(立夏): 여름이 시작된다.

8. 소만(小滿): 햇빛이 충만하고 만물이 자라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된다.

 

[한라새둥지란]
[나도수정초]
[금난초]
[암대극]

**6월 

9. 망종(芒種): 곡식의 씨를 뿌리는 시기다.

10. 하지(夏至): 12시에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1년 중 낮시간이 가장 길다.

 

[무엽란]
[타래난초]
[갈매기난초]
[약난초]

**7월 

11. 소서(小暑): 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우리나라는 장마전선이 걸쳐 습하고 비가 많이 온다.

12. 대서(大暑): 더위가 극도에 달하는 시기다.

 

[실꽃풀]
[하늘말나리]
[땅나리]
[해녀콩]

**8월

13. 입추(立秋): 가을이 시작되어 서늘한 바람이 분다.

14. 처서(處暑): 더위가 멈춰 일교차가 심해진다.

 

[버어먼초]
[한라천마]
[여름새우난초]
[땅귀개]
[참통발]

**9월 

15. 백로(白露): 가을로 들어서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

16. 추분(秋分): 낮과 밤이 길이가 똑같아져 밤이 길어지는 시기다.

 

[은분취]
[바위떡풀]
[추분취]
[수리취]
[좀향유]

**10월 

17. 한로(寒露):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농촌에서는 추수로 바쁜 시기다.

18.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동물들은 겨울잠에 들어간다.

 

[활나물]
[물매화]
[용담]
[자주쓴풀]

**11월 

19. 입동(立冬):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20. 소설(小雪): 땅이 얼기 시작하고 차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좀딱취]
[양하 열매]
[해국]
[갯쑥부쟁이]

**12월

21. 대설(大雪):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다.

22. 동지(冬至): 추위가 점차 심해지고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

 

[애기동백나무]
[갯국화]
[겨울딸기]
[차나무]

**1월 

23. 소한(小寒): 본격적으로 추워지고 우리나라에서는 1년 중 가장 춥다.

24. 대한(大寒): 겨울을 매듭짓는 추위의 절정기다.

 

[붉은겨우살이]
[동백나무 '낙화']
[설원의 '구상나무']
[백록담 화구벽]

숲을 만나 숲을 벗어나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원...

시간이 멈춘 듯 자태를 드러낸 그림 같은 겨울 한라산, 

마법 같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겨울 한라산과 유채]

가장 먼저 만난 노란 물결의 제주의 봄 

인생이 아름다운 건 고운 마음이 있기에 따뜻한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시간 

희망도 사랑도 가득,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