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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웃바매기오름 둘레길

by 고니62 2024. 3. 25.

웃바매기오름 둘레길(2024.3.21. 목)

 

달래(산달래)의 봄은 어디까지 왔을까?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진짜 봄이 온 듯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검은오름 트레킹 탐방로 일부분인 용암길을 지나 

웃바매기오름 둘레길 따라 봄을 만나러 간다.

 

[습지]

세계가 반한 아름다운 섬 '제주'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숲이 뿜어내는 초록기운 

비밀의 숲 거문오름은 곶자왈과 용암동굴을 만들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흔적이 남아있는 용암길은

용암협곡을 따라 형성된 5km 구간으로

1년 내내 비밀의 숲이지만 한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잣성]
[콩짜개덩굴과 고사리]

나무와 넝쿨이 만들어 낸 비밀의 숲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면 살짝 들어오는 햇살 

숲 속은 온갖 식물들이 내뿜는 향기로 가득 찼다.

사람들이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천연동굴]
[삼나무]

곶자왈이 만든 비밀의 숲은 신비로운 세계로 초대한다.

하늘로 향한 수직의 정원, 양 옆으로 난 삼나무는 사열하듯 반기고 

통바람이 부는 삼나무 숲에는 바람도 잠시 쉬어 간다.

가까이서 들리는 새들의 고운 노랫소리, 

바싹 마른 숲 속 푹신한 부엽질은 작은 생명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피톤치드의 상쾌함이 전해진다.

 

[좀현호색]
[산괭이눈]
[둥글레]
[뱀톱]
[천남성]

 

삼나무숲을 빠져나오니 눈을 맑게 해주는 초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초지]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웃바매기오름은 

표고 416m, 비고 137m로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오름이 밤알모양으로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민간어원설이 있다.

오름 남동쪽이 뾰족한 정상을 이루고, 남쪽 비탈에는 해송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동서비탈 일부와 화구 안쪽에는 자연림을 이루고 있고, 

화구 아래쪽에는 산세미라는 샘이 있다.

알바매기오름과 남북방향으로 마주 서 있다.

 

[웃바매기오름 표지석]
[알바매기오름]
[꿩마농이 사는...]
[습지]
[반대편에서 바라본 습지]
[검은오름트레킹 탐방로]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

다양한 형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숲이 뿜어내는 초록기운, 

오름에도, 곶자왈에도, 습지에도 봄이 성큼성큼 걸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