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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법화사 '구품연지'

by 고니62 2025. 8. 20.

법화사 '구품연지'(2025.8.15. 금)

 

연꽃과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서귀포의 숨은 명소 법화사 '구품연지' 

대한불교조계종 제주 제1성지 천년고찰 '법화사'는 

도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사찰로 

나라의 지원을 받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알려졌다.

몽골 지배하에 있던 100여 년간 사찰의 기능을 뛰어넘어 

제주의 정치, 문화, 역사의 중심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유형: 불교유적(고려시대), 1971년 8월 26일 제주도기념물 제13호로 지정 

 

[법화사]

하원마을 지명의 유래는 

한라산 상원의 존자암(해발 1,200m), 

중원의 법정악의 법정사, 하원에 해당하는 법화사이다.

관리들이 행차를 할 때 휴식을 취하거나 말을 갈아타는 중간 지점을 말하는데 

당시에는 사찰이 원(院)의 역할을 해서 생겨난 지명이다.

 

[구실잣밤나무]
[2층 누각 '구화루']

연꽃이 어우러진 호젓하고 고즈넉한 '구품연지' 여름 풍경 

그리고 구품연지 주변으로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는 붉은빛의 배롱나무 

 

[구품연지]

구품연지는 아홉 개의 품으로 구성된 연못으로 

한강 이남에서 발견된 연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구품세계관을 의미하는 극락정토인 3,000평 규모로 

법화사 뒤쪽 수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스며들거나 모여 낮은 지형에 모여들어 

자연 습지가 형성된 지역을 발굴하여 연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더운 여름에 피어나는 연꽃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수면 위로 올라와 피어난 꽃은 

결코 물에 젖지도 더럽혀지는 일 없이 청정함을 잃지 않기에 

 '진리의 꽃', '법의 꽃'으로 불교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연꽃]

연꽃은 수련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물풀로 

꽃은 7~8월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타원형 모양의 꽃잎에는 수술이 여러 개다.

연은 씨앗채로 식용하고 잎은 연잎차 또는 연잎밥의 재료로 

뿌리줄기의 굵어진 부분은 연근으로 반찬의 재료가 되는 쓰임새가 많은 식물이다.

 

[연꽃]

연꽃은 크고 아름다운 모습이 도도해 보이지만 

순결, 순수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여름꽃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열매는 벌집처럼 꽃받침의 구멍에 씨가 검게 익는다.

이것을 연밥이라 하고 까서 먹기도 한다.

 

[연밥]
[구품연지]

여름의 꽃...

법화사 '구품연지'의 연꽃은 

이미 많은 꽃잎이 떨어져 연밥을 한창 만들고 

잘려나간 연꽃 줄기는 뜨거운 햇살 아래 검게 타들어가고 있다.

 

[배롱나무]

구품연지 주위를 에워싸 붉게 타오르며 장관을 연출하던 

한낮의 태양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8월에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는 

배롱나무의 화려함은 어디로 갔을까?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부처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개화기가 길어 백일홍이라고도 하고 

국화과 식물 백일홍이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줄기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듯 잎이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배롱나무]

홍색과 백색의 꽃은 7~9월까지 피고 원추화서에 달린다.

꽃잎은 6개로 주름이 많고 1개의 암술은 길게 밖으로 나와있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으로 10월에 성숙한다.

 

[배롱나무]

나무껍질은 옅은 갈색으로 미끄러울 정도로 매끈하고 

껍질이 벗겨진 자리는 하얀 얼룩이 생겨 수피가 알록달록하다.

개화기가 길고 꽃이 아름다워 주로 연못 주변에 많이 심었다.

 

[연밥]
[배롱나무와 연꽃]

태양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8월 

청정함을 잃지 않는 연꽃과 껍질을 벗고 속살을 드러낸 붉은빛 가득한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구품연지에도 가을의 향기가 서서히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