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악오름 도시숲(2025.11.14. 금)
은빛 억새가 출렁이고,
돌담 안으로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
푸른 소나무 사이로 색을 입힌 단풍은 어느덧 가을도 깊어간다.


자연을 만나는 환상 숲길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80km의 둘레길을 말한다.
천아수원지~돌오름~무오법정사~시오름~수악교~이승악~사려니오름
~물찻오름~비자림로 등을 연결하는 환상 숲길이다.


수악길은 돈내코 탐방로에서 이승악 사이 11.5km 구간으로
수악(물오름), 보리오름, 이승이오름 등이 분포하고
수악길 중간에 있는 신례천은 한라산 사라오름 남동쪽에서 발원하여
보리오름 서쪽에서 합류, 5.16 도로의 수악교와 수악계곡을 거쳐 남원읍 신례리로 흐른다.
수악계곡은 5.16 도로 건너편 선돌계곡과 함께 팔색조의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오늘 탐방은 수악(물오름)이라 이곳을 지나친다.


입구를 지나니 조금은 울퉁불퉁한 돌길이지만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가을을 밟는 소리
숲이 주는 맑은 공기에 투덜거림도 자연스레 사라진다.
퇴색된 갈색의 낙엽, 땅에서 올라오는 흙냄새가 어우러져 코 끝을 자극하고
초록빛으로 가득 찼던 숲은 가을빛으로 숲을 채워간다.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악(물오름)
수악(水岳)은 오래전 오름 꼭대기에 물이 고여 있어
물오름이라 하였고 현재는 산정 호수는 사라져 찾을 수 없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수악(물오름)
삼나무와 소나무가 조림되어 울창한 숲을 이룬 둘레길은
입구로 들어서자 하늘을 향해 쑥쑥 자란 삼나무가 빨려들 듯 숲길로 안내한다.
하늘 전체를 가리는 초록빛 베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목적 산불감시 초소는
제주목재 이용확대 및 목재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산불감시 환경을 개선하여 효율적으로 산불을 감시하는 동시에
도민 및 관광객이 쉬어가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단 없이 올라가는 길이 예쁜 숲길
나무가 주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완만한 탐방로 따라 걷다 보면
금세 정상의 전망대가 눈앞에 버티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서귀포 앞바다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답고 웅장한 가을 한라산은
소나무에 가려 전경이 다소 가려졌지만 그저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물오름을 내려와 도시숲 방향으로 진입한다.




깊은 계곡과 우거진 숲,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심호흡하며 걷는 도시숲 가는 길에는
봄과 여름을 가득 채웠던 야생화들은
튼실한 열매를 맺고 누가 더 매력적인지 자태를 뽐낸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수악오름 산록부의 편백나무숲에 제주 삼나무를 활용한 데크길을 만들고
주변에 향기원, 빛의 화원, 새소리 정원 등을 조성하여
오감으로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였다.











물오름을 시작으로 도시숲으로 내려왔지만
이곳 수악오름 도시숲은 교통안전시설 미비로 개방이 되지 않았다.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하니
안내글 설명처럼 이곳 편백나무, 삼나무숲과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수악 도시숲의 진면모를 느껴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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