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로의 봄봄!(2026.4.5. 일)
왕벚꽃과 유채가 함께 피는 봄 드라이브 명소 '녹산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신 아침
검은 돌담과 삼나무가 어우러진 길 위로 만개한 연분홍 왕벚꽃과
도로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샛노란 유채꽃은 봄날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사월의 햇살 아래 봄바람 휘날리며 걷는 녹산로는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내며
도로 전체가 거대하고 화사한 꽃길을 만들며 장관을 이룬다.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녹산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잇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인 녹산장과 갑마장을 오가는 길이다.
가시리 마을 진입로를 시작으로 10km로 이어지는
초록의 삼나무, 하얀 구름을 뒤집어쓴 흐드러지게 핀 왕벚꽃,
양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유채꽃이 만개한 환상적인 길은
길 위 아름다운 색의 하모니, 화사한 봄을 더욱 화사하게 그려내며
녹산로의 바람 따라 향긋한 봄내음으로 가득 채운다.










녹산로의 백미
만개한 왕벚꽃터널과 출렁이는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며
제주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을 지나
봄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나지막한 '번널오름'
높지 않아 가벼운 산책 나오는 기분으로 짧은 산행을 곁들일 수 있다.



번널오름은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해 있고
널빤지를 벌여 놓은 형상이라는 데서 번널오름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이름과는 달리 오히려 외양은 말안장 형세이다.
표고 272.3m, 비고 62m로 널찍하고 둥그스름한 등성마루가
북쪽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내리다가 다시 올라와 잘록해진 모양이 말안장처럼 보인다.
그리 높지 않아 가벼운 산책 나가는 기분으로 오를 만큼 아기자기한 오름이다.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되고 봄엔 고사리, 가을에는 억새가 자라고
정상에 오르면 따라비오름이나 큰사슴이오름 같은 높은 오름과는
전혀 색다른 풍경를 접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오름이다.
높은 오름들에서 조망되는 목장의 평원이나 주변 오름들의 광활한 느낌과는 달리
정상에서는 똑같은 풍경이 손에 잡힐 듯하다.

산책로에는 작은 바람에도 코를 자극하는 '사스레피나무'
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린 '장딸기'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나지막한 오름이지만 정상 뷰가 좋은 '번널오름'
정상에 오르면 바로 이웃한 병곳오름과 멀리 한라산이 조망되고
녹산로 건너편의 따라비오름을 비롯한 오름군이 만들어낸 선들
쌩쌩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와 가시리 마을 전경도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녹산로가 특별한 이유는
꽃길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 때문이다.
한라산 치맛자락을 타고 내려온 오름과 제주 중산간 지역 특유의 완만한 지형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풍력발전단지이다.
가시리 공동목장 부지에 조성된 풍력발전기들은 중산간 풍경 속 독특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며
녹산로의 아름다운 봄날을 파란 도화지에 화사하게 그려낸다.



제주의 자연환경이 그대로인 '가시리'
중산간마을의 평화로움
오르락내리락 완만한 길 따라 중산간 특유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농로길 따라 번널오름을 빠져나오니 다시 녹산로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파란 하늘에 뒷배경이 되어주는 초록의 삼나무
터진 팝콘처럼 나무마다 만개한 꽃송이 송이들로 꽉 채운 왕벚나무
끝없이 물결치며 흘러가는 샛노란 유채
하늘을 덮은 왕벚꽃의 화사함과 샛노란 유채꽃의 산뜻함이 더해져
봄날의 풍경을 만들어주는 녹산로 자체가 포토 죤이다.




제주의 중산간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
하얀 구름을 뒤집어쓴 흐드러지게 핀 왕벚나무꽃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하얀 풍차와 오름이 한 화면에 들어오고
한라산까지 조망되어 풍경의 깊이는 더욱 크다.




봄볕이 그려준 화사한 수채화
햇빛이 풍부한 곳곳마다 일렁이는 봄바람에 출렁이는 노란 파도
물결 타고 전해지는 은은한 꿀 향기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노란 바다에 풍덩 빠져본다.
지금 제주는 노란색 물결로 들썩인다.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녹산로
오름과 풍차가 어우러진 중산간 가시리의 봄 풍경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차 창 밖으로 봄 풍경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녹산로에서 최고의 봄을 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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