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울산)공원 산책(2014.10.26. 일)
대왕암 송림(울산 12경)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기암괴석과 수만 그루의 아름드리 송림, 울기등대, 동해의 탁트인 푸른바다 등은
동해안에서 해금강 다음으로 아름답다는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대왕암으로 가는 대왕교]
이 대왕교(大王橋)는 1,995년 2월
현대중공업(주)에서 건립 기증한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일산해수욕장]
탁 트인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에서는
아직까지도 태양의 주는 화려한 눈부심에 윗옷을 벗어던지고
지난 여름을 아쉬워하는지
바닷물 속에 발을 적시는 관광객이 하나 둘 보입니다.
[대왕암공원]
제가 선택한 길은 B코스
대왕암계단(224단)을 올라 '울기등대' 를 거쳐 대왕암으로 향합니다.
오르는 동안 계단을 세어 보았더니 224계단 입니다.
해안산책로와 주동선(B코스) 갈림길에는 편안한 의자가 쉼터 역할을 해줍니다.
[생태숲 어린이놀이터]
B코스 시작점입니다.
공사중인 구간이 있긴 했지만 바닥이 잘 정비되어서
비오는 날에도 무리없이 산책할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을기등대]
등대가 있는 이 곳은 송림으로 우거진 산으로
대왕바위산(大王巖山), 혹은 '대양산(大洋山)' 이라고 합니다.
이 곳을 지키고 있는 문무대왕비의 넋이 호국용이 되어 문무대왕과 같이
동해를 지키다 대왕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 하여
'대왕바위' 라고 부릅니다.
신등탑은 불을 밝히는 촛대 모양을 형상화하여 미를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노인과 바다]
드라마 '메이퀸' 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졌습니다.
[고래턱뼈]
취득경위는 어청도 근해에서 어선 4척이 참고래를 포획하고,
8년 동안 바닷속에서 기름빼기를 실시한 후 대왕암공원 광장에 설치하였다.
[대왕암 송림(울산 12경)]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기암괴석과 수만 그루의 아름드리 송림, 울기등대, 동해의 탁트인 푸른바다 등은
동해안에서 해금강 다음으로 아름답다는 절경입니다.
이 곳에도 강태공들이~
바위 끝에는 낚시꾼들이 낚시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오랜 세월 이곳에서 낚시를 해서인지 여유로워 보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초록빛 바다와 가을 향기가 묻어나는
이 곳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숨을 고릅니다.
바위틈 사이로 보이는 해국이 위태해 보입니다.
다시금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바다바라기 '털머위' 도 고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해국]
'대왕암공원' 에도 가을 향기가 묻어납니다.
산책로에는 털머위가 나무 그늘 밑에서 무리지어 노랗게 피어
산책나온 사람들에게 눈맞춤을 해줍니다.
잠시 서서 이 아이들에게 사랑과 기쁨으로 눈 마주쳐 놀아주고 나니
훌쩍 시간이 지나가버립니다.
[팔손이]
[털별꽃아재비]
[맥문동]
여고시절 수학여행으로 견학왔던
울산 현대중공업의 긴 울타리는 어마어마했고,
내가 사는 제주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끝이 보이지 않는 동해바다가 아름다운 '울산'은
전혀 낯설지 않고 포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친절한 사람들과 구수한 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졌고,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가 더 그리워지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공항으로 이동해야 돼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2박 3일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대왕암공원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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