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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 나들이

'경복궁' 겨울 산책~

by 고니62 2015. 12. 16.

 '경복궁' 겨울 산책~(2015.12.13.일)

 

한양의 중심이었던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景福宮)은 사적 제 117호로 1395년에 창건한 조선 왕조 임금이 사는 궁궐입니다. 

정문인 광화문~홍례문~근정문~향오문을 일직선 상에

정연한 배치체계를 갖춘 궁궐입니다.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건설한 것으로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5대 궁궐 중 가장 먼저 지어졌지만 임금이 거주한 기간은 길지 않다고 합니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이 정무을 보던 외전과 관청들 

왕족과 궁인들의 생활을 위한 내전과 건물들 

휴식을 위한 정원 시설들을 조성한 궁궐 복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화재 피해와 복구를 거치고

일제 강점기에는 원래 건물을 해체해 본래 모습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1996년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면서 일부가 복구되었고

현재는 다양한 국보, 보물급 건축물과 석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궁성의 첫번째 문인 흥례문]

 

 

[영제교와 서수]

 

[근정문]

 

 

 

 

[근정전]

 

근정전은 경복궁의 으뜸 전각인 법전(法殿)으로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로 왕권을 상징하며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 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 행사를 치르던 곳입니다.

 

[조정과 품계석, 쇠고리]

 

근정전의 마당

조정 한가운데 주변보다 약간 위로 올라온 길은 어도(御道)라 하여 왕만 다닐 수 있는 길이었고

어도 좌우에는 신하들이 직급별로 도열하기 위한 품계석을 세웠다.

쇠고리는 햇빛이나 비를 가려 줄 천막을 치는데 사용했다.

 

 

[수정전]

 

왕실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관청을 궁궐 안에 설치해 궐내각사라 불렀는데

궐내각사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수정전은

세종 때 한글 창제의 무대가 된 집현전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경회루]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의 절정~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과 궁궐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하는 왕실 정원으로 꾸몄다. 

 

 

 

[인왕산과 소나무 반영]

 

나뭇가지가 축 늘어진 채로 경회루를 아름답게 빛내주는 수양버들

새들의 늦은 도시락이 되어 파란 하늘과 친구가 된 빨간 열매

아름답던 가을의 단풍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마지막 잎까지 땅 아래로 떨구고  푹신한 길을 내어주는 낙엽

아름다움과 푸르름으로 눈부시게 했던 궁궐의 꽃과 나무들은 긴 겨울 여행을 떠납니다.

 

[수양버들]

 

[산수유]

 

[상수리나무]

 

[은행나무]

 

[때죽나무]

 

[병아리꽃나무]

 

[태원전]

 

태조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왕자 출신이 아니었던 고종은

부친 흥선대원군과 함께 왕권 승계의 정통성 시비에 대응해야 했는데

그 일환으로 태원전을 지어

역대 임금의 초상인 어진(御眞)을 모심으로 정통성을 확보하려 했다.

 

 

[향원정]

 

향원지라는 네모난 연못 가운데 향원정이 있다.

경회루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면 향원정은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건청궁은 고종 내외가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간섭에서 정치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1873년에 궁궐 안 북쪽에 별도로 조성되었다.

후궁영역의 뒤 정원으로 만들어진 연못 안에는 원래 취로정이 있었는데 건청궁을 창건하면서

그 다리에 향원정을 새로 지어 건청궁의 앞 정원이 되었다.

부정형의 연못에 둥근 섬을 만들고 육각 정자를 세웠는데

원래는 북쪽으로 다리를 놓아 건청궁과 연결했으나 현재는 남쪽으로 놓여있다.

표지판 설명입니다.

 

 

[생물방]

 

경복궁 소주방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와 궁중의 잔치를 준비하던 궁중 부엌으로

내소주방, 외소주방, 생물방 등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내소주방은 임금의 수라를 만들던 곳이며

외소주방은 궁중의 잔치, 고사 음식을 차리던 곳이다.

그리고 생물방은 임금의 간식인 다식, 죽, 과일, 떡 등을 차리던 곳이다.

생물방의 생물은 '서물(여러가지 음식)을 만든다'와

'생명이 있는 식물과 동물'의 의미가 있다.

 

 

[단아한 추녀의 아름다운 모습]

 

[단청]

 

 

 

 

 

[광화문]

 

경복궁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경복궁의 정문

조선의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가운데 유일하게 궐문 형식을 갖추었다.

 

 

[근엄하고 인자하게 보이는 세종대왕]

 

 

창밖으로 보이는 광화문 네거리 풍경~

공항으로 가는 길에 스쳐지나갈 뿐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경회루를

꼭 담고 가리라 마음을 먹는 순간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여름날의 수양버들이 아름다운 경회루 모습을 상상하면서 경복궁 산책에 나섭니다.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제주까지  

다국적 사람들이 모인 탓에

한복을 곱게 입은 해설사들의 뒤를 쫓는 관광객으로 경복궁은 북적입니다.

 

솜털 같은 구름 위를 나는 비행기 안에서 피곤함을 베개 삼아 단잠에 빠집니다.

잠시 후 제주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제주의 하늘은 잔뜩 흐려 있지만 마음만은 햇살이 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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