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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봄소식 전하는 '휴애리'

by 고니62 2016. 2. 14.

봄소식 전하는 '휴애리'(2016.2.14.일)


산남의 봄소식은

움츠렸던 매화나무의 꽃봉오리를 활짝 터트리며

사랑과 휴식이 있는 휴애리에서 전해 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한라산 자락이 내려다 보이는 제주의 향기가 묻어나는

'제주 속의 작은 제주'

5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과 제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향토 공원이면서 자연생활체험공원입니다.


전통놀이체험, 승마체험, 동물 친화력·교감체험, 곤충테마관, 흑돼지야 놀자,

감귤체험, 군고구마체험, 미꾸라지 잡기체험, 화산송이 맨발체험 등

제주다운 다양한 이색체험을 통해

 농촌관광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제10회 휴애리매화축제]


제10회 휴애리 매화축제는

2월 19일~3월 1일까지라는 귤 위에 새겨진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관람로]


화살표 방향 따라 들어가다 발 밑에는

눈이 녹으면서 언 땅을 뚫고 노란 얼굴을 내민 봄의 전령사 '세복수초'가

'초자와줭 고맙다.'

고 제일 먼저 눈맞춤을 합니다.


[세복수초]



[홍매]


[서향]



[(무늬)석창포]


[금잔옥대]


[애란]


[백량금]


[석위]


중국 원산인 매실나무(매화나무)는

꽃과 열매를 감상하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심는 화매(花梅)와

매실 수확을 목적으로 심는 실매(實梅)로 구분할 수 있는데

꽃의 색깔도 하얀꽃이 피는 백매와 붉은꽃이 피는 홍매가 있지만

다른 품종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섯장의 둥그런 꽃잎과 꽃받침은 붙어 있고

7월의 초록색 열매는 노란색으로 익는데 신맛이 납니다.

열매는 약용하거나 술의 원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백매]




[홍매]


눈 속에 피는 설중매~

세찬 바람과 차가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을 피우는 매화는

화려하지도 수수하지도 않으면서 깊고 은은한 꽃향기는

한·중·일 모든 나라에서 사랑받는 품격있는 동양의 꽃이기도 합니다.

시와 그림의 소재로 사군자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매화는

오랜 세월 선비들의 벗이면서 품격있는 소재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꽃말은 고결, 기품, 맑은마음입니다.





[간절한 소원을 담아 탑을 쌓아 올립니다.]








[흑돼지와 거위 쇼]


40여 마리의 흑돼지와 60여 마리의 거위가 재주를 부립니다.

하루 8번의 공연은 매시 정각에 하는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네요.

먹이를 준비했더니 참새들이 먼저 날아와 쪼아 먹기 시작합니다.







[매실 토굴]







[통시 체험]


변소와 돼지우리가 하나로 되어 있는 주거 공간


[굴렁쇠 체험]



이상기온으로 봄이 오는 길목에는

소리없이 활짝 핀 매화가 제주의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겨울비가 내리나 싶더니 세찬 바람과 폭설은 하얀섬 '겨울의 왕국'도 잠시

남쪽에서 꽃바람 타고 날아오는 매화의 은은한 향기는

 제주의 봄을 채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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