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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나들이

서모오름(서우봉) 둘레길~

by 고니62 2014. 10. 17.

 서모오름(서우봉) 둘레길~(2014.9.12. 금)

 

서모오름은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오는 듯한 형상이라고 하여

예부터 덕산으로 여겨졌으며,동쪽 기슭에는 일본군이 파놓은 21개의 굴이 남아있다.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함덕 서모오름둘레길(올레 19코스)을

가을바람과 친구삼아 걸었다.

뜨거웠던 여름날도 어디론가 숨어버린 함덕해수욕장은

한층 높아진 파란하늘이 가을이 열림을 알려준다.

 

[서모오름 산책로 안내도]

 

[백사장]

 

넓게 펼쳐진 백사장,

파란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해준다.

 

[카라반]

 

아직은 여름 흔적이 남아 있다.

뜨거운 여름날~

카라반에서 잊지못할 추억들을 담아갔을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산책로 입구]

 

 

서모오름(서우봉) 산책로는

'함덕리 고두철이장과 동네 청년들이 2003년부터 2년 동안 낫과 호미만으로 만든 길'

이라는 안내글이 보인다.

 

[정자]

 

갈림길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는

아름다운 함덕 마을모습과 은빛으로 빛나는 하얀모래,

곡선이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가라고 잠시 머물게 한다.

 

 

 

[방향표지판]

 

서모오름 산책로 따라 걸어가는 길에는

경사가 있어서 조금씩 숨이 차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힘껏 걸어본다.

 

[서모오름 산책로 안내도]

 

여러갈래 길이 나오고 망오름방향으로 직진한다.

 

[산소]

 

망오름으로 가는 길에는 벌초를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머리를 시원스럽게 깍은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이 기분까지 가뿐하게 만든다.

 

[올레길]

 

19코스 화살표가 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억새가 여기저기 흩어지고 잘 정리되지 않은 길을

따라 나오니 올레길(19코스)이 보인다.

눈 앞에 펼쳐진 북촌 앞바다 모습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보이고

 물 위에 떠 있는 바위섬 '다려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 속으로 들어온다.

 

 

 

 

[진지동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막바지(1945년)에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졌다.

2차대전 당시 제주도는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군들이 군수물자와 보급품을 숨기고

대피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서모오름(서우봉) 진지동굴은

갱도와 벙커, 방호벽등 여러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살특공기지의 구축과정의 실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방호벽]

 

갱도 앞 부분에는 직사화기로부터

방어나 엄폐, 은폐를 위한 용도로 구축된 방호벽 시설들이 보인다.

 

[낚시하는 모습]

 

다려도가 보이는 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여유로움이 보인다.

 

[우묵사스레피나무]

 

세찬 바닷바람과 맞서며 우묵사스레피나무는 한쪽 방향으로 드러 누웠다.

기특하게도 잘 견디며 오랜시간을 서모오름과 함께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서모오름 들레길]

 

 

 

 

숲터널을 지나니 중심부에 우뚝 선

구름에 가린 한라산이 웅장함 모습으로 다가온다.

 


 

 

 

 


 


 

 

서모오름(서우봉) 둘레길에는

아름다운 글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해안길]

 

** 바닷가 주변에는 염생식물들이 곱게 피어나고

세찬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이 대견하다.

 

 

[갯고들빼기]

 

[갯강아지풀]

 

 

[갯까치수영]

 

[번행초]


[무릇]

 

[맥문동아재비]

 

[수까치깨]

 

 

[며느리밑씻개]

 

[이질풀]

 

[야고]

 

[어저귀 열매]

 

함덕해수욕장은

서모오름 둘레길과 산책길이 바다를 끼고 있는 숲길이 있고,

우뚝 솟은 한라산의 품안에 들어오는

해안선이 아름다운 해변이다.

 

서모오름 동쪽 둘레길에는

일본군 진지동굴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채

바다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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