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름 나들이

송악산 둘레길~

by 고니62 2014. 10. 19.

송악산 둘레길(2014.10.5.일)

 

해안 절벽 위로 이어지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길

초록빛 바다속으로 풍덩 빠지고프게 만들어 버리는 유혹의 바닷길

하늘과 바다와 땅이 모두 내게로 다가와 머물고 싶어지는 곳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송악산은 높이 104m의 기생화산체입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제주올레10코스 중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오름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소리가 울린다하여 '절울이'

또한 소나무가 많이 자라난다 하여 '송악산(松岳山)' 이라 부릅니다.

 송악산은 제주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바다 쪽으로 해안 절벽을 이루고 있고,

이중 폭발을 거친 화산으로 큰 분화구안에 또 하나의 폭발이 생겨

현재의 정상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송악산 가는 길]

 

송악산 가는 길에는 가로수(들꽃)로

메밀이 하얗게 피어 있어 제주의 색다른 아름다운 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송악산관광안내도]

 

 

[송악산 입구]

 

송악산 주차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입구를 지나 운동기구가 설치된 뒤쪽으로 출발을 합니다.

송악산이 주는 아름다움의 진면목은  

뒤쪽에서 출발하여 내려다보는 경관이 더 아름다운걸 아시나요?

 

자~

그럼 초록빛 바다가 선사하는 송악산은 어떤 모습일지 들어가 볼까요~~

 

 


[송악산 일제 동굴진지]

 

송악산에는 크고 작은 진지동굴이 60여개소나 되며,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했던 증거를 보여주는 시설물이다.

주변에는 섯알오름 고사포 동굴진지와 해안동굴 진지, 알뜨르비행장, 비행기격납고, 지하벙커,

 이교동 군사시설, 모슬봉 군사시설등이 있다.

 

[송악산 안내도]

 

[이정표]

 

해송산림욕장은 내려올때 만나는 걸로 하고,

정상(분화구) 방향으로 오릅니다.



 

아침 햇살 받으며 산책나온 말이 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가을 햇살이 따스한지 사진 속으로 들어오는지도 모른채 멋있는 포즈를 취해줍니다.

 

 

 

마라도와 가파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수크령]

 

가을의 왕자 '수크령' 도 오름 능선을 따라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제주의 모진 바람과 싸우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가을 하늘과 벗삼아 잘 어울립니다.

 


 

 

 

 

 

 

 

 

  

[산방산의 여러 모습]


 

 

 

 

 

 

 

[송악산 정상]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한시비가 있습니다.

오름의 능선을 따라 모슬개쪽의 드넓은 들판을 시작으로

산방산~용머리해안~화순해수욕장~형제섬~마라도~가파도가

파노라마처럼 다가와 색다른 제주의 아름다움에 가슴을 떨리게 합니다.

 

 

[송악산 굼부리]

 


[해송산림욕장]

 

송악산 북쪽 능선과 경사면에 조성된 산림욕장이다.

산림욕이란 숲이 가지고 있는 보건기능을 이용해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휴양법을 말하는데,

많은 산소와 피를 맑게 해주는 음이온이 풍부하여 숲 속의 공기를

 더욱 깨꿋하게 하는 피톤치드와 마음을 치유해주는 숲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갯쑥부쟁이]

 

[이고들빼기]


[익모초]

 

[딱지꽃]

 

[산박하]

  

[털진득찰]

 

[벌노랑이]

 

[갯금불초]


 

높아진 가을 하늘과 초록바다가 아름다운 송악산~

연보라빛 갯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어

정상으로 올라오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한아름 추억을 선물로 안겨줍니다.

 

하지만.

1년만에 찾은 송악산은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아 기쁜일이지만 자꾸 허물어지는 송악산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름다움 속에 감추어진 송악산의 아픔을

알아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