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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일상

동지(冬至) 팥죽

by 고니62 2014. 12. 23.

동지(冬至) 팥죽(2014.12.22.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란 뜻을 가진 동지는

24절기의 스물두번째 절기이기도 합니다.

 

동지팥죽을 먹는 이유는

'팥의 붉은색이 음귀를 쫓는다'고 하여 잡귀를 쫓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동짓날이 음력 11월10일 이내에 들면 '애기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하여 집에서는 팥죽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짓날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우면 이듬해에 풍년 들 징조라고

조상들은 여겼습니다.

오늘 이렇게 추운걸 보면 내년에는 풍년들겠습니다.

 

'동지팥죽'은

팥을 삶아 죽을 끓이고 찹쌀로 만든

새알심(새알만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을

만들어 같이 넣고 끓이는데

집안에 있는 악귀를 쫓아낸다고 믿었습니다.

 

천룡사에서도 동지 3일기도를 합니다.

신도님들이 두루 동참해서 새알도 만들고 팥죽도 끓이면서

1년의 액운을 모두 물리치는 불공을 드립니다.

 

 

 

 

 

 

 

 

 

 

 

 

 

동지불공 중재날~

불공이 끝나 점심 공양을 마치면 공양간에서는 새알을 만드느라

보살님들의 웃는 소리가 시끌벅적합니다.

누가누가 제일 예쁘게 만들었을까요?

 

 

 

 

 

오래전 부터 동짓날이면 새벽부터 나오셔서

묵묵히 일하시는 우리의 숨어있는 보배 보살님들이십니다.

보살님들이 계시기에 1년 액운이 모두 달아나는 것 같습니다.

두 분에게서 우리 어머니의 웃는 얼굴이 보입니다.

 

 

 

 

 

 

합창단 부단장과 총무는 신도님들이 동지불공 드리는 동안

동지팥죽을 열심고 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법당 밖에는 불자님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이 나란히 나란히~

 

 

 

 

법당 안에서는 보살님들이 공양하시는 동안

과일이며 떡이며 '반' 싸느라 즐거운가 봅니다.

 

 

 

동지팥죽을 공양하며 담소하는 우리 보살님들~

맛있게 드세요..

 

 

 

 

새해에는 부처님 보살핌 속에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가정에 늘 행복과 건강하시길 부처님 전에 기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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