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뭍 나들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by 고니62 2022. 10. 5.

정동심곡 바다부채길(2022.9.28. 수)

 

동해바다가 참 아름다워 그냥 가기엔 이쁜게 너무 많아 

김포로 향하는 빠듯한 시간이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국내 유일 해안단구 바다부채길~

정동 심곡은 전국 최장거리의 해안단구 길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심곡항 사이 약 2.8km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전망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천연기념물 437호)은

2천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꼴'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로 지명을 선정하였고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신비로운 관광지이다.

탐방로는 2.86km(편도 약 70분 소요)이지만 태풍으로 인한 보수공사 관계로 

1500m 지점에서 되돌아와야 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제주의 용머리해안처럼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

 

[부채바위 전망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부채바위]
[해국]

바다부채길에서 만날 수 있는 해안식물은 

땅채송화, 참나리, 갯메꽃, 갯장대, 갯까치수영, 갯쑥부쟁이, 기린초, 돌가시나무, 해당화, 

해국, 둥근바위솔, 도깨비쇠고비 등 다양한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지만 

철조망에 가로막혀 가까이 다가설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해당화]

썬크루즈 방향(500m) 어딘가에 있을 '투구바위'는 다음을 기약하고 

이곳 부채바위 전망대(약 1km 구간)를 기점으로 되돌아간다.

 

[방향 표시]
[전망타워]
[심곡항]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정동진 해안단구 

동해안 탄생의 비경을 간직한 전국 최고의 힐링 관광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빠듯한 시간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고 달리는 동안에도 

눈앞에 펼쳐지는 영화 같은 절경을 놓칠 수 없어 셔터를 눌러보지만 

이 아름다운 풍광을 다 담을 수 없어 눈으로 기억한다.

내가 다녀간 흔적, 여행의 마지막 힐링 장소로 짧은 만남, 긴 여운을 남기며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까지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글은 제주투데이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에도 게재됩니다.

'뭍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림의 섬 '청산도'  (0) 2023.04.27
슬로시티 '청산도'  (0) 2023.04.26
정동진 일출  (1) 2022.10.04
경포대 가는 길  (0) 2022.10.03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  (0) 20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