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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

4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난과식물)

by 고니62 2023. 5. 10.

4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난과식물)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삼의악오름에서 바라 본 한라산]

아침마다 색을 달리하는 봄봄! 

한라산 자락을 타고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광 안에는 

어머니 품에 안긴 듯 크고 작은 오름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한껏 멋을 더해준다.

제주 숨결을 담은 탁 트인 전망, 이곳이 백만 불짜리 뷰이다.

 

[영아리오름 습지]

새순이 움트는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햇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자연을 머금은 은은한 향기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게 하는 이 아이들의 존재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비자란: 난초과/여러해살이풀]
[금자란: 난초과/상록 여러해살이풀]
[꼬마은난초: 난초과/여러해살이풀]
[금새우난초: 난초과/여러해살이풀]
[새우난초: 난초과/여러해살이풀]
[다양한 색상의 새우난초 군락]
[수분이 된 후 씨방 부푼 모습의 '새우난초']
[한라새우난초: 난초과/여러해살이풀]

자연교잡과 인공교잡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색상의 새우난초들..

 

[다양한 색상의 '새우난초']
[물영아리오름]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입니다.

퍼가지 마시고 보고만 가면 좋겠습니다.

4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