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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나들이

영천악~관나암 가는 길...

by 고니62 2015. 2. 20.

영천악~관나암 가는 길(2015.2.17.화)

 

관나암은 영천사와 영천관 사이 '영천천' 큰바위돌에

영천사에 머물던 스님의 각인 하였다고 탐라지 초본에 기록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마애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애명(磨崖銘)'이란

절벽 등 바위나 벼랑의 암석에 이름을 갈고 새긴 글을 말합니다.

영천악 주위에는 계곡, 효돈천(돈내코)과 쇠소깍으로

이어지는 하천이 있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영천악을 오르고 도드르길 따라 걷다보면 '영천천'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함께 들어가 볼까요~

 

 

 

 

오름가는 길목에는

이침 햇살을 받으며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른 솟대는

이 곳을 지나는 오르미들에게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어떤 작품들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소귀나무]

 

 

오름 초입에는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에 연초록의 대나무 잎은

긴장감을 풀어주며 편안한 휴식처를 마련해 줍니다.

 

 

 

 

 

 

구름에 가리워 보이지 않던 부악(백록담)은

데크 전망대 위에 올라서니

잠깐 동안 구름이 걷혀 누운 여인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마와 턱도 선명하게 보이고 봉긋 솟아 오른 양 가슴도 보입니다.

 

 

 

 

[백량금 길~]

 

겨울의 숲 속 빨간 진주 '백량금'은 가는 길마다

오르미들의 눈을 자꾸만 자극을 합니다.

그냥 지나치고 싶은데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 가던 길을 자꾸 멈추게 합니다.

 

 

[빈 의자]

 

빈의자가 정상를 지키고 있습니다.

잠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 갑니다.

 

'명심보감'

※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 가능하면 참고 또 참고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도 않고 경계도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될 것이다.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영천오름(영천악)은

서쪽 기슭에 흘러가는 내(川)을'영천천'이라 명명함에 연유하여

냇물 이름이 오름으로, 또는 오름 이름이 내(川) 이름으로 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돌채송화]

 

 

[개쑥갓]

 

 

[발풀고사리]

 

 

[풀고사리]

 

 

 

[호자나무]

 

 

[자금우]

 

 

[산호수]

 

 

 

 

 

 

 

 

 

 

['관나암' 마애명]

 

영천악 도드르길을 지나 영천천으로 진입하니

아름다운 계곡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마애명을 찾을려고 애쓴 노력 덕분에

어려움없이 마애명을 쉽게 접근할 수 있음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콩짜개덩굴] 

 

보름전에 보았던 건강한 나무가 쓰러져 베인 자국이 보입니다.

바람에 쓰러져 밑둥이 잘려나간 것 같은데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

 

 

 

숲 길을 빠져 나오니 상효교가 보입니다.

 

영천악(영천오름)을 오르고 도드르길을 돌아 영천천으로 가는 길에는

구실잣밤나무, 소귀나무, 동백나무 등 키가 큰 상록활엽수와

반그늘을 좋아하는 호자나무,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 등 키 작은 상록활엽수

그리고 발풀고사리, 풀고사리, 애기모람, 콩짜개덩굴 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겨울나기를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조용하던  숲 속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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