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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나들이

'생태공원'이 있는 광이오름

by 고니62 2015. 4. 1.

'생태공원'이 있는 광이오름(2015.3.29.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광이오름은

말굽형 화구를 한 높이 266.8m의 나지막한 오름이다. 

오름의 모양새가 광이(괭이)모양으로 생겼다하여 광이오름이라 하기도 하고

오름의 형태가 남짓은오름(남조순오름)에 대해 간(肝)의 모양이라 하여

간열악(肝列岳)이라 한자로 표기한다.

등성마루가 평평하고 남서쪽 기슭에는 '거슨새미'라는 약수터가 있다.

 

한라수목원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건강탐방로로 이용되고, 정상까지는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등성이를 따라 산책로가 있고, 오름의 일부가 수목원에 포함되어 있어

관리가 잘 되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산림욕을 즐기며 오름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신제주의 신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도심 속의 생태공원인 한라수목원은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제주도 자생식물의 자원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어 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산림욕을 즐기며 자연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름 가는 길목에는 왕벗나무의 꽃봉오리가 수줍은 듯 막 벌어지려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 볼까요~

 

 

[체력단련장]

 

[자연생태체험학습관]

 

 

'자주괴불주머니'가 담벼락에 위태롭게 매달려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새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잔디광장 너머로 남조순오름이 보입니다.

 

[제비꽃]

 

[양지꽃]

 

[꿩의밥]

 

[산민들레]

 

[흰참꽃받이]

 

[꽃마리]

 

[금창초]

 

[황새냉이]

 

 

 

수생식물원을 지나면 산책로 들머리에

오름으로 오르는 진입로가 보입니다.

 

 

산불발생시 초등진화를 위한 등짐펌프

 

 

책을 읽어주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할아버지의 떨리는 목소리에 할머니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

 

 

 

 

 

 

 

 

내가 봄꽃들과 눈맞춤을 하는 사이

노부부는 느릿느릿 숨을 고르며 정상의 정자에 털썩 주저 앉습니다.

등짐 가득 넣었던 간식을 꺼내며 자연과 더불어 한몸이 되려나 봅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도두봉과 신시가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운무가 낀 날씨 탓에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은 아름다운 바다를 꿈 꾸며

조용히 미지를 향해 흘러 갑니다. 

 

 

구름에 걷힌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이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한라산의 위상은 어떤 곳에서도 신비한 모습을 그려냅니다.

 

[사스레피나무]

 

바람에 실려 코에 닿는 냄새는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가까이 가 보았더니 '사스레피나무'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얗게 핀 종꽃이 '땡땡땡'하고 소리를 낼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정상에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 하고 내려갑니다.

아쉬운 마음에 뒤를 돌아보았더니

다정한 노부부의 소박하고 서로를 위해 주는 고운 마음이

내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시민체력단련시설'

가파른 경사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에도 재선충의 피해는 비켜갈 수 없나 봅니다.

 

 

마주오는 분을 위해 산책로에서의 우측통행과 가벼운 인사는

우리들 마음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체력단련시설]

 

 

털머위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여름이 지날 무렵 노랗게 피었을 꽃길은 상상하기만 해도

가슴이 울렁입니다.

 

 

 

파고라 너머로 '광이오름'이 보입니다.

 

 

 

에어건을 이용해 흙먼지를 털고 가라고 하네요.

주의사항도 잘 읽어보고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름을 내려오는 동안 운동겸 산책나온 도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벚꽃의 아름다움에 환호성을 지릅니다.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산림욕장, 수생식물원, 초본원, 관목원, 교목원, 화목원, 

도외수종원, 야생화원 등 다양한 모습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태공원으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아직은 덜 피어서 활짝 핀 왕벚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며

설레이는 봄을 맞을 준비를 하며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