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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장생이 숲

by 고니62 2014. 11. 3.

장생이 숲길~ (2014.09.16.화)

 

울창한 수목 사이 숲길을 걸으며 숲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곳~

절물자연휴양림의 산책로 장생이숲길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 에는 여러가지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절물' 이란 지명의 유래는 옛날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현재는 절은 없으나 '약수암' 이 남아있습니다.

약수터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큰 효과가 있고,

제주시 먹는 물 제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여러 산책로 중 장생이숲길로 향합니다.

총길이는 11.1km인데 천천히 걸으며

숲이 주는 편안함과 새소리, 나뭇잎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가을햇살,

뺨을 스치는 간지런 바람을 실컷 만나고 왔습니다.

 

 

[절물 입구]

 

절물 입구에는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과 '정낭' 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따뜻한 얼굴과 펀안함으로 반갑게 맞아줍니다.

표지판에는 절물에 대한 설명과 약도를 그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되어있습니다.

 

 

'피톤치드' 란

식물은 타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상대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살균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를

'피톤치드' 라고 한다.

 

 

 

[삼나무 숲길]

 

하늘을 찌를 듯한 50여 년생의 삼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림욕을 즐기면,

숲의 맑고 깨끗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크게 웃으라는군요.

저도 소리내어 웃으며 지나니까 몸과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장생이숲길 입구]

 

장생의숲길, 숫모르숲길, 노루생태관찰원

두갈래 길이 나오는군요.

장생이숲길이 목적이라 왼쪽길로 접어듭니다.

 

[표지판]

 

한참을 걷고보니 네갈래 길이 나옵니다.

장생이숲길 출구(8.7km)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시원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삼나무길을 걸으며

숲이 주는 편안함과 산림욕을 즐기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화장실 표지판]

 

기특하게도 마지막 화장실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눈에 뜁니다.

 

[쉼터]

 

걷다보니 잠시 쉴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쉼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갖고 온 간식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봅니다.

 

 

[장생이숲길 안내도]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보세요'

커다란 나무에는 '장생이숲길' 이라고 적힌 노란리본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생이숲길에도 아름다운 숲길, 눈을 정화시켜주는 진초록의 나무들,

모진 비바람과 힘든 여건 속에서도 꿋꿋한 모습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무언으로 알려 줍니다.

깊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 판근의 모습은

거대한 자연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랑나무(연리목)]

 

산벚나무와 고로쇠나무가 사랑을 하나봅니다.

두 나무가 서로 맞닿아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連理)' 라고 하는데,

줄기가 연결되면 연리목, 가지가 연결되면 연리지라고 합니다.

연리목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치 부부가 만나 한 몸이 되는 과정과 아주 닮았습니다.

남녀 간의 변치않는 사랑을 나타내어 '사랑나무' 라고도 합니다.

 

 

 

[제주조릿대 자생지]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는 제주조릿대는

제주특산 식물로 식용, 약용으로 사용됩니다.

혹독한 추위와 적설을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며,

비탈길 흙의 유실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60~100여년간 살며 딱 한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일생을 마감합니다.

 

 

[돌과 하나된 나무]

 

[잣성]

 

 

 

 

 

[장생이숲길 출구]

 

 

[연못]

 

연못 뒤로 절물오름이 보입니다.

 

[구상나무 길]

 

 

[삼나무 길]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길~

가장 걷고 싶은 길, 아름다운 길중의 하나인데 한창 공사중입니다.

다음에 왔을때는 공사가 끝나 아름다운 길을

예쁘게 담을 수 있길 기대하며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 합니다.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절물자연휴양림에서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생이소리질 가는 길에는 곰취가 예쁜 모습으로 피어 있습니다.

연못 속에는 여러 빛깔의 붕어들이 물밖으로 입을 뻐끔거리면서 반갑다고 인사를 합니다.

자연스런 돌담과 노랗게 피어난 곰취는

가을날 '절물자연휴양림' 속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곰취]


[십자고사리] 


[좀씀바귀] 


[물봉선] 


[추분취] 


[애기탑꽃] 


[며느리밑씻개] 


[사위질빵] 


[좀깨잎나무] 


[비목나무] 


[산딸나무]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쉽게 갈 수 있는 곳~

'절물자연휴양림' 은

편안함과 휴식을 만들어 줍니다.

나무들과 포옹도하고 악수도 해보고

나무향을 맡아 보면서

숲이 주는 소리를 들어 봅니다.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벌레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소리,

살짝 보이는 하늘 위로 뭉게구름이 지나가는 소리,

너무나도 아름다운 가을 숲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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