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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질지슴길

by 고니62 2014. 11. 3.

질지슴길(대평포구~존모살해변) 2014.10.7(화)

 

제주의 아름다운 서귀포 하예동 바닷가~

'제주올레길' 의 제8코스이기도 한 이 곳은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해안도로를 걷노라면

아름다운 절경들이 눈 앞에 다가와 숨이 멎는 듯 하다.

 

대평리는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이라 하여 '난드르' 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입니다.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들러처진 대평포구에서는 마을 해녀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탐방경로]

대평포구 ~ 하예해안길 ~ 동난드르포구 ~ 당포연대 ~ 진황등대

~ 큰코지 ~ 작은코지 ~ 용문덕 ~ 선돌 ~ 논짓물주차장

 

[올레 표지 안내판]

 

올레8코스 종점이기도 하지만 9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네요.

 

 

 

[대평포구]

 

멀리 송악산과 형제섬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수천년 탐라국의 바닷길~

당포, 당캐로도 불리운다.

당나라와 원나라에 말과 소를 상납하는 세공선과 교역선이 내왕한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이 포구를 통해 중국유물들이 많이 유입되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어부들의 생활터전인 어선 정박장소로도 이용되어온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용의 형상]

 

방파제로 에워싸인 모습을 용의 형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수해안절경 / 박수물]

 

박수기정이란 '박수' 와 '기정' 의 합성어로 바가지로 마실샘물 '박수' 와 솟은절벽 '기정' 이라는 뜻입니다.

대평리의 원래 이름은 '난드르' 하고 합니다.

'평평하고 긴 들판' 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옮기면 대평(大坪)이 됩니다.

근래 들어 '용왕난드르' 라 부르고 있습니다.

울창한 수림과 절벽이 바다를 향해 이어져 있는 박수물, 박수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대평포구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강태공의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난드르 올레 좀녀해상공연장]

 

[등대와 소녀]

 

소녀는 바다를 바라보며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요?

바다 너머에는 어떤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질지 부푼 꿈을 안고 높은 곳을 향하여~

 

[군산]

 

소나무 사이로 군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중산간의 광활한 초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름입니다.

 

[숨비소리 해녀상]

 

해녀는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입니다.

바닷속에 들어가 해조류와 패류를 따내는 것을 업으로 삼는 여자를 해녀라 합니다.

잠녀, 잠소라고도 하는데 해녀는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고 합니다.

태왁과 불턱에 모여 앉아 불을 피우며 몸을 녹이는 해녀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숨비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해안길]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해안길은

가슴 한켠에 담고있던 답답함을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한층 높아진 하늘과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줍니다.

 

 

[예래생태마을]

 

한가로이 떠있는 앙증맞은 조그마한 배가 바닷가마을의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오름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조그마하고 조용한 마을은

걷는 올레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넉넉한 마을 인심과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로 줍니다.

 

[당포연대]


연대는 옛날에 적이 침입했거나 위급함을 알릴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연락을 취했던 통신시설입니다.

봉수대는 산 정상부에 위치하여 멀리 있는 적을 감시하지만, 연대는 해안 구릉에 자리하여

적의 동태를 감시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도 일원에는 봉수대 25개소, 연대 38개소가 있다.

 

[당]

 

 

 

 

 

 

[진황등대]

 

 

[큰코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는 큰 코지

석양 노을지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더하는 곳입니다.

 

[작은 코지]

 

[미니 주상절리]

 

주상절리대란 용암이 흘러나와 바다와 만나면서 급격히 식으면서 형성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벽을 이르는데 대부분 6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멀리서는 바위로만 보이던 것이 가까이 갈 수록 6각형모양이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감탄사만이 나옵니다.

 

 

 

 

 

 

 

[용문덕]

 

바다에서 하늘로 승천하던 용이 지나가는 문턱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도 용이 지나간 듯한 용의 머리와 꼬리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돌]

 

마을을 지키며 외로이 서있는 선돌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범섬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오래된 보리밥나무가 아치를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여기를 통과하면 저 바닷길에는 또 다른 보물을 감추고 있는지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해안길 곳곳에는 가을 들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가을 열매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혹합니다.

자꾸 눈마주쳐 달라며 붙잡습니다.

 

[갯사상자]


[낚시돌풀]


[비단풀] 


 [애기나팔꽃]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흰색)]


 [나도공단풀]


 [이고들빼기]


 [함박이]


[손바닥선인장]

 

산길이든 바닷길이든 마을길이든 어디를 걸어도

제주의 아름다움은 빛을 발합니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무언으로 답을 줍니다.

내가 걸었던 길을 뒤돌아보니 아름다움이 묻어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제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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