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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아라동 역사문화탐방길

by 고니62 2014. 11. 21.

아라동 역사문화탐방길(2014.11.18. 화)

 

구암굴사 입구에서 편백나무 숲이 아름다운 소산오름을 빠져나와

이스팔트 길을 가로질러 삼의오름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칼다리내를 지나 고지길로 종착지인 관음사로 향합니다.

거리는 3.4km입니다.

 

탐방경로

구암굴사~소산오름~칼다리폭포~고지길~관음사

 

[구암굴사]

 

일행들과 합류하기 전에 잠깐 구암굴사를 향했습니다.

구암굴사의 기도는 영험하다고 하여 많은 불자들이 찾는 규모는 작지만

굴 속에 켜있는 소원 촛불로 인해 굴 속은 커다란 빛으로 길을 환하게 열어줍니다.

처사인지 보살인지 고양이가 양초를 팔고 있네요.

 

[소산오름 입구]

 

이 구간은 제주불교 성지순례길 지계의 길(관음정사~월정사~관음사)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도 군데군데 단풍 든 늦가을 모습을 보여주며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편백나무숲 쉼터]

 

우리 몸에 이로운 치유물질인 피톤치드를

침엽수 중에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인 편백나무로 조성된 숲 속의 쉼터입니다.

 

지난 여름날~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편백나무 쉼터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편안하게 쉬고 가라고 미소를 보냅니다.

 

 

 

 

잠시 서서 가을 하늘 흘러가는 구름을 쳐다보세요.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노란감이 가을 하늘과

누가누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내기를 합니다.

 

학생들이 나무에 새집을 만들어 주어서 새들에겐 보금자리겠지만

이 과정을 거치며 나무는 많이 아파했을 것 같습니다.

 

 

 

[돌탑]

 

계곡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니게 합니다.

하나, 둘~

소원을 빌며 쌓았을 돌탑을 보면서 저의 소원도 빌어봅니다.

아마 그네들이 소원은 다 이루어 졌을까요?

저는 소원 성취를 했는데..

 

 

[꾸지뽕나무]

 

누군가 나무에 톱질을 했습니다.

아파했을 이 아이가 측은합니다.

아마도 꾸지뽕나무 열매가 필요해서 했겠지만 인간이 욕심은 무한한가 봅니다.

한참을 쳐다보면서 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며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옵니다.

 

 

 

[칼다리폭포]

 

며칠째 가물어 칼다리폭포에도 암벽을 타고 내려오는 물은 말라버렸습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언제가는 볼 수 있겠지요..

 

 

 

 

 

고지길과 내창길 갈림길입니다.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관계로 '고지길'을 택해 관음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잣성]

 

 

 

 

 

 

탐방로 종착지가 가까와졌습니다.

관음사의 '미륵대불'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미륵대불(彌勒大佛)]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이 열반에 든 뒤 56억 7천만년이 지나면

이 사바세계에 촐현하여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부처님이다.

 

[관음사 전경]

 

관음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로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제주지역에 대표하며, 제주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부도(浮屠)와 공덕비]

 

부도는 주로 돌아가신 스님의 수행과 공덕을 기념하기 위하여

시설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현재의 부도는 관음사 창건주 안봉려관스님의 법손들의 부도이고,

비석들은 공덕비로

관음사와 제주 불교 발전에 공이 있는 분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다.

 

 

 

[일주문]

 

부처님께서 깨우치신 인생과 우주에 대한

진리통달이 일심(一心)의 도리를 깨달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의미와

이 세상 천지만물 모든 법이 한마음의 작용으로 전개되는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의미가 담겨있는 문이다.

 

 

[단풍나무]

 

[새비나무]

 

[남오미자]

 

[까마귀밥(여름)나무]

 

[송장풀]

 

[좀딱취]

 

[덩굴용담]

 

[분홍토끼풀]

 

[양미역취]

 

늦가을에 찾아간 소산오름~고지길~관음사 가는길에는

아름다운 가을 열매와 늦둥이 들꽃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내가 소원성취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보고팠던 덩굴용담과 눈도 마주쳐보고

고운색은 아니었지만 올해 마지막 들꽃인 좀딱취를 담아올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내가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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