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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물영아리오름 '물보라길'~

by 고니62 2016. 3. 25.

물영아리 '물보라길'~(2016.03.25.금)


 2006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은

4.8km정도로 2시간 정도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물보라길입니다.

물보라는 물(水)+바라다(望)란 뜻으로

수망촌(물보라마을), 수망천(물보랏내)이란 이름으로

서귀포시 수망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영아리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물이 있는 신령이 깃든 산'이란 뜻을 가진 오름입니다.

물영아리(수령산 水靈山)오름은 해발 508m로 형태는 기생화산구의 원형입니다.


수령산으로 불리는 물영아리오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소화산체이다.

분화구 내의 습지를 중심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2000년에 지정되었다.

독특한 지리학적 특성과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2006년도에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표지판 설명입니다.


[예쁜 기찻길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산책로]


[물보라길]


물보랏내(수망천)~자연하천길~소몰이길~푸른목장초원길~오솔길~삼나무숲길~잣성길 등

원시 그대로의 자연하천과 오름,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잣성과 비경까지 여러가지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물보라길입니다.


잣성길 방향을 시작점으로 출발합니다.


[잣성길]


수망리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잣성길~ 




[세복수초 군락지]


세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언 땅을 뚫고 나와 기쁨을 주었던 세복수초는 키가 훌쩍 자라 땅 위를 녹색잎으로 덮어버렸습니다.

낙엽활엽수림 아래서 이른 봄 해를 보며 황금색으로 활짝 피었던 꽃은

초록잎을 만든 나무 그늘 밑에서도 잘 자라는 야생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뱀톱]






[여문영아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척조일(東脊照日)']


수망팔경 중의 하나로 물영아리오름  동녁모루(수끝도)에서 오름군상과 새벽일출을 볼 수 있다.

사슴을 닮았다는 큰사슴이오름~족은사슴이오름으로 이어지는 오름군,

광활한 목장 너머로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앙망설산(仰望雪山)]


수망팔경 중의 하나로 눈덮힌 겨울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은 오름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넓게 펼쳐진 초록바다를 연상하는 푸른목장 초원의 길은

영화 '늑대소년'에서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보이는 듯 아름다운 장면이 연상됩니다.


[푸른목장 초원의 길]





[개구리발톱]


[큰개별꽃]


[흰괭이눈]


[(분홍)새끼노루귀]


[새끼노루귀]


[남산제비꽃]


[서양민들레]




물보라길 자연하천길을 빠져나오니 예쁜 기찻길이 기다립니다.

길 위에 수수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한 봄꽃들은 밟힐까 안간힘을 씁니다.

 봄으로 꽉찬 물보라길이 터질까 조심스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