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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절물자연휴양림 '너나들이길'

by 고니62 2016. 5. 18.

절물자연휴양림 '너나들이길'(2016.5.17.화)


'숲과 마음이 하나되는 곳'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자연이 주는 편안한 휴식과 치유할 수 있는

숲 속 쉼터 역할을 해준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유익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면서 여러가지 산책로가 있다.

 

장생의 숲길(11.1km 3시간 소요)

숫모르 편백숲길(8km 2시간 30분 소요)

너나들이길(3km 1시간 30분 소요)

절물오름탐방로(1.6km 1시간 소요)

생이소리길(900m 40분 소요)


[에어건]


흙먼지를 털고 들어가라는 안내글이 보인다.







들머리에는

새우난초와 고사리가 군락을 이루며 초록세상으로 들어가는 길을 터준다.




두갈래 길이 나온다.

너나들이길과 생이소리길~

생이소리길을 먼저 진입하고 너나들이길로 이어간다.


너나들이길(3km)은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산책이 가능하도록 계단이 없는 산책길로

오름 중턱까지 시원한 숲의 풍광을 조망할 수도 있고,

울창한 활엽수가 하늘을 가리는 숲 터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생이소리길과 출발지점은 같다.


[바위수국]



[절물]

 

절물은 옛날에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 절은 없으나 약수암이 남아 있으며,

큰 대나오름 기슭에서 자연 용출되어 나오는 물이 절물약수이다.

솟아나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과가 있어

약수(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활엽수가 울창한 숲속~

하늘을 가리는 초록세상은 숲 터널로 이어진다.

나무가 주는 향긋한 내음, 아름다운 새소리, 뺨에 닿는 부드러운 바람은

회색빛 도시의 정글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까지 쉬어가게 한다.



[제2전망대]


사방이 확트인 전망대에서는

우뚝 솟아있는 한라산의 부드러운 능선

성널오름, 물장오리, 방송중계탑이 설치된 개오리오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오름군들이 물결치듯 파노라마가 이어진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곳~

여기가 별천지다.


[절물오름 정상(제1전망대)]


 절물오름은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큰 봉우리를 큰 대나오름, 작은 봉우리를 족은 대나오름이라고 부른다.

큰 대나오름은 해발 697m이다.


오름 동사면에는 원형의 분화구가 있으며 울창한 자연림으로 덮혀 있어

오름트레킹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 정상이 코 앞에 있듯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성산, 서북쪽으로는 제주시 전경과 관탈섬, 비양도, 추자군도 등

제주도의 절반 정도를 관망할 수 있다.





[산딸나무]


[노린재나무]


[쪽동백나무]


[둥근잎천남성]


[무늬천남성]


[개감수]


[풀솜나물]


[구슬붕이]


[금창초]


[금낭화]





계단이 없는 산책길에는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울창한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초록세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봉사자와 장애인이 정담을 나누며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약수터]


물 떨어지는 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린다.

순서를 기다렸다가 한 모금 마셨더니 물맛이 꿀맛이다.


'약수터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큰 효과가 있고,

제주시 먹는 물 제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는 안내글이 보인다.


[제주의 분묘 '산담']


분묘의 봉분주변에 사각형이나 원형으로 돌담을 쌓은 것을 '산담' 이라 하는데

제주의 무덤 대부분이 밭 한가운데나 기생화산의 등성이 '오름'의 주변에 많다.

산담은 마소의 방목으로 분묘의 훼손을 막기 위함이나

조상을 극진이 숭배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제주인만의 전례분묘 영식이다.




[쉼터]


[절물오름]


절물오름이라는 이름은

옛날에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사악(寺岳)이라고 명명되고 있다.

그 절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고 언제 없어졌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현재 약수암이 남아있다.



[삼나무 길]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삼나무 길~

내가 좋아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걷고 싶어하는 절물의 상징인 아름다운 길이다.


삼나무는 낙우송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높이가 40m에 달하고 위로 곧게 자란다.

잎은 바늘모양이며 송곳처럼 끝이 예리하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3~4월에 피는데

수꽃은 가지끝에 이삭꽃차례로 달리고 암꽃은 구형으로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열매(솔방울)는 적갈색으로 10월에 익는다.

봄철 삼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켜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울창한 나무 사이 숲길을 걸으며

 숲이 주는 맑고 깨끗한 공기와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곳~

하늘을 찌를 듯한 50여 년생의 삼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다보면 기분이 상쾌하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숲이 주는 은은한 향기, 귀를 씻어주는 아름다운 새소리, 뺨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나뭇잎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햇살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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