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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폭우가 만든 비경 '엉또폭포'

by 고니62 2023. 8. 30.

폭우가 만든 비경 '엉또폭포'(2023.8.24. 목)

 

다시 시작된 장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한라산에

3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엉또폭포의 굵은 물줄기를

볼 수 있을 기대감으로 마주했다.

 

[엉또다리]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도착한 주차장...

어제 내린 비가 대수롭지 않은 듯 한산하기만 하다.

혹시 볼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엉또다리를 지나면서 시원한 물소리는 귀를 열어주고 

여름의 끝자락을 알려주는 '누리장나무' 

뿌리를 다양한 조형물로 이용하는 물에 뜨지 않는 '조록나무' 

엉또폭포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누리장나무]
[말오줌때]
[조록나무]
[엉또폭포]
[산책로]

엉또폭포로 가는 길은 한산했지만 설렘으로 가득 찼다.

산책로 옆으로 기암절벽과 울창한 천연 난대림 

도드라진 모습의 봄과 여름의 흔적들 

나무 사이에 숨은 그림처럼 감춰진 비밀의 폭포는 위용을 드러낸다.

 

[엉또폭포]

폭우가 지나간 뒤 뜻밖의 선물 

항상 볼 수 있는 폭포가 아니기에 더욱 귀한 비경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 멀리서 엉또폭포의 물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엉또폭포]

운 좋게 한적한 엉또폭포 전망대 

평소에 물이 흐르지 않다가 

한라산에 내린 폭우로 장관을 연출하는 엉또폭포의 매력 

못을 이루며 물 떨어지는 소리는 귀를 힐링시키고 

계곡으로 흐르는 엄청난 물소리가 눈을 시원하게 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더 높은 전망대로 이동한다.

 

[엉또폭포]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으로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높이 50m에 이르는 폭포는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어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보일 듯 말 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면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는 폭포이다.

평소에는 건천으로 물이 없지만

산간지역에 70mm 이상 비가 온 후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다.

 

[엉또폭포]

폭포가 뿜어내는 굉음과 웅장함,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물방울을 만들어낸다.

계곡이 만들어내는 초록의 청량감과 소를 만들어내는 하얀 폭포 

언제 멈출지 모르는 폭포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보일 듯 말 듯 계곡의 숲 속에 숨어있다가 폭우와 함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엉또폭포가 갖고 있는 숨은 매력이다.

길동무의 말소리도 폭포의 굉음에 숨어버렸다.

 

[봉선화]
[마담갈렌능소화]
[배롱나무]
[아왜나무]

폭우가 쏟아진 뒤 

숲길과 계곡 찾아 떠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제주의 하천은 대부분 건천이라

평상시에는 물이 없는 하천의 모습이지만 

큰비가 내리면 엄청난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폭포들이 산재해 있다.

평소에 말라 있다가 폭우가 내렸을 때 굵은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엉또폭포'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못을 이루며 

물 떨어지는 소리는 귀를 힐링시키며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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