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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람사르습지)

빌레가 있는 '흐린내생태공원'

by 고니62 2015. 6. 20.

빌레가 있는 '흐린내생태공원'(2015.6.20.토)

 

흐린내는 선흘2리 선인동 북쪽 암반에서 나는 물

예전에는 돌담을 쌓아 두른 '먹는 물'과 '마소의 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부터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되어,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이용한 생태공원으로

각종 수생식물과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흐린내 들머리에는

커다란 상수리나무가 큰 잎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습니다.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습지와 빌레가 어우러져

제주 특유의 느낌을 주는 정자가 있는 조용한 쉼터입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교목과 관목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여름 들꽃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상수리나무, 떡윤노리나무, 덧나무, 노린재나무, 찔레, 특히 실거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골풀, 청비녀골풀, 개구리미나리 등 다양한 습지식물들과

산달래와 꿀풀의 아름다운 자태는

여름의 시작을 알려 줍니다.

 

[굴]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꽤 넓습니다.

예전 제주의 어둡던 시절에

뭄을 숨겼던 애환이 있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듯 합니다.

 

 

 

 [개구리미나리]

 

[골풀]

 

 

 

[정자]

 

연못을 빠져나와 팔각정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흐린내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와 간식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청비녀골풀]

 

[산달래]

 

 

[꿀풀]

 

[고삼]

 

[덧나무]

 

[돌가시나무]

 

빌레(암반지대)

 

[띠]

 

 

 

빌레가 주는 척박함과 예전에 먹는 물과 마소의 물로 구분되어

풍요로움을 주었을 테지만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 흐린내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소박하지만 또 다른 제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감가는 농촌 마을의 좋은 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