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습지(람사르습지)

산정화구호 '제주물장오리오름습지'

by 고니62 2015. 2. 15.

산정화구호 '제주물장오리습지'(2015.2.13.금)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물장오리오름은

해발 880m로 산정 화구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화구에는 산정호수를 이루고 있고

물이 있는 장오리라는 데서 '물장오리'라 합니다.

물의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데서 '창터진물'이라 하는데

거인 '설문대할망'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물장오리오름은

천연림으로 이루어진 숲과 습지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2008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습니다.

 

 떠들고 잡스러운 소리에 비바람이 일기도 하고

부정한 사람이 오름에 오르면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운무가 낀다는 성스러운 오름이기도 합니다.

 

 

 

 

 

[제주조릿대]

 

 

 

 

[쓰러진 주목]

 

눈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주목

 

 

 

 

 

 

 

 

 

 

[꽁꽁 얼어버린 분화구]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는 산정화구호(바깥둘레 2.500m)로

특이한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는 산지습지입니다.

멸종위기야생동물인 매, 솔개, 팔색조, 조롱이, 긴꼬리딱새(삼광조)를 비롯하여

왕은점표범나비, 물장군 등 다양한 조류와 곤충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산작약과 제주도 특산식물인 개족도리, 새끼노루귀 등

180여종의 관속식물이 확인되는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뛰어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표지판 설명입니다.

 

  한라산 천연 보호구역의 습지는

1100고지 습지, 물장오리오름습지, 어승생악, 사라오름 등

산정의 화구호로 강수에 의하여 습지로 물이 공급되는

고층 습원을 형성하고 있다 합니다.

 

 

[조릿대 사이로 노루가 보입니다.]

 

 

 

 

[하늘연못 '사라오름']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백록담]

 

 

 

[위에서 바라본 물장오리오름 습지 모습]

 

[주목]

 

 

 

 

[호자덩굴]

 

[뱀톱]

 

[?버섯]

 

 

습지의 천국 제주는 한라산의 백록담을 비롯해

산정호수, 건습지, 염습지 등 형태도 다양합니다.

제주의 습지는 우마의 방목을 위해 음용수로 이용되었고

마을마다 전설을 간직한 신성시되는 독특한 제주만의 소중한 문화자원입니다.

물장오리오름 분화구는 한라산, 오백나한과 함께 삼대성산(三大聖山)이라고 하네요.

 

물장오리오름은 일반인에게 출입을 금하는 곳입니다.

사전에 조사 및 연구목적으로 출입을 허가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